30대 40대 공무원 시험 준비해도 될까?

30대 40대 공무원 시험

30대 40대 공무원 시험 늦지 않았을까요? 단언컨대, 전혀 늦지 않았습니다. 예전과 달리 하나의 직장에 평생을 바치는 시대는 끝났고, 이제는 다양한 직업을 오가며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입니다. 실제로도 30대와 40대에서 합격하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고,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다양한 연령대의 신규 공무원들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나이보다 ‘준비된 마음’이라는 점을 잊지 마세요.

응시 자격,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공무원 시험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에게 열려 있는 시험입니다. 과거에는 9급은 만18세 이상, 7급은 만20세 이상, 5급은 만25세 이상만 응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제도 개정으로 인해 이 기준이 낮아졌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이제는 5급을 포함해 7급과 9급 모두 만18세 이상이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급 공무원, 흔히 말하는 행정고시는 학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대학교를 나오지 않아도, 현재 고등학생이어도 응시가 가능합니다. 물론 시험 과목은 어렵고, 수준은 높지만 ‘자격’ 자체에는 제한이 없는 것이죠. 누구든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꾸준히 준비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제도 변화로 달라진 풍경

최근 몇 년 사이 공무원 시험제도는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선택과목 폐지’입니다. 특히 5급 공채에서 더 이상 선택과목을 고르지 않게 되어, 누구에게나 동일한 과목이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유효기간도 폐지되어 예전에 따둔 자격증도 계속해서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죠. 이러한 변화들은 수험생들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제도가 조정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될까요?

이 질문은 요즘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공무원을 목표로 한다면 대학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오프라인 학원, 즉 실강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대학에 다니는 대신 그 시간과 비용을 시험 준비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근무하는 지자체에서는 20대 초반에 합격한 선배들 중, 대학을 중도에 그만두고 들어온 분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빠른 입직이 장기적인 승진 경로에 더 도움이 된다는 걸 그분들은 잘 알고 있었죠.

공무원을 추천하는 이유

사람마다 진로를 결정하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저는 수험생 여러분께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인생의 중요한 기로에 선 청소년과 청년들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이 직업은 ‘안정성’과 ‘보람’을 모두 갖춘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30대와 40대 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안정성이라는 든든한 기반

2025년 현재, 안정적인 일자리에 대한 갈망은 그 어느 때보다 커졌습니다. 자영업, 프리랜서, 스타트업 등 다양한 길이 있지만, 그 중 안정성을 기준으로 본다면 공무원만한 길은 없습니다. 특히 불확실성이 가득한 지금 같은 시대에는 ‘공무원’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마음의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자영업은 도전정신이 필요한 직업이지만, 실패의 리스크도 큽니다. 반면, 공무원은 일단 합격하고 입직하면 웬만해서는 그 자리를 지킬 수 있고, 경제적인 기반도 탄탄히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길을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입니다.

국민을 위한 일, 그 보람

공무원이라는 직업을 단순히 ‘편한 직업’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저 역시 처음엔 안정성과 워라밸만 보고 선택했지만, 막상 현직에 와보니 진짜 보람은 전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국민을 위한 봉사’라는 사명감이죠.

악성 민원인을 상대하는 일이 많지만, 그 와중에도 고맙다고, 수고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간의 고생이 싹 사라집니다. 그 말 한마디가 나를 공무원으로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힘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이 직업을 택한 것에 대해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승진과 미래 설계는 어떻게?

많은 수험생이 공무원이 되기만 하면 인생이 끝난다고 생각하지만, 그 후의 경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실제로 입직 이후에는 ‘승진’이라는 또 다른 경쟁이 시작됩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대규모 채용 이후 승진 적체 현상이 심화되어, 승진 티오가 좁아졌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일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승진이 보장되던 시대가 아닙니다. 특히 행정직의 경우 다른 직렬에 비해 업무 이동이 많고, 부서 간 전보도 잦아졌습니다. 제가 속한 조직만 해도 6급에서 신규로 채용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새로운 업무를 하루아침에 맡게 되는 경우도 많죠. 그런 만큼 공직 내에서의 생존 전략 역시 필요합니다.

7급 공채, 새로운 도전

그래서 저는 요즘 7급 공개채용을 다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승진이 어렵고 구조적인 적체가 지속되다 보니, 외부 채용으로 길을 다시 트는 것이죠. 빠르게 입직한 분일수록 승진이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에, 수험생 여러분들도 ‘어떻게든 빠르게 들어오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5급까지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분은 워라밸을 즐기며 7급이나 6급에서 퇴직하는 것이 목표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자신이 원하는 공직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짜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속도로 가는 길

공무원은 단순한 직업 그 이상입니다. 국민과 함께하고, 국가를 위해 일하며, 동시에 자신만의 삶도 꾸려갈 수 있는 길이죠.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너무 어리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그 문은 준비된 자에게만 열립니다. 오늘, 그 준비의 첫걸음을 내딛는 분들께 이 글이 작은 응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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