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준비,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지원할 시험·직급·직렬·연도를 먼저 정하고, 응시자격 확인 → 최신 기출 진단 → 주당 공부시간과 생활비 계산 → 12주 학습 후 재평가 순서로 진행하면 됩니다. “일단 공통과목부터” 시작하면 국가직과 지방직, 7급과 9급, 일반행정과 기술직의 차이를 뒤늦게 발견해 시간과 비용을 잃기 쉽습니다.
예: “2027년 국가직 9급 일반행정을 1순위로 준비하고, 지방직 9급 일반행정을 같은 과목의 2순위로 지원한다.” 이 문장에 시험 연도와 직렬이 빠져 있으면 아직 교재를 살 단계가 아닙니다.
1단계: 시험과 직렬을 고릅니다
공무원 시험은 국가직·지방직·교육청뿐 아니라 경찰·소방·해양경찰·군무원·법원직·국회직 등 시행기관과 절차가 다릅니다. 같은 9급이라도 과목, 거주지 제한, 자격증·면허, 체력검사 여부가 달라집니다. 먼저 근무 지역과 업무 성격을 기준으로 후보를 두세 개로 좁히세요.
| 결정 질문 | 확인할 내용 | 판단 결과 |
|---|---|---|
| 어디서 일하고 싶은가? | 전국 전보 가능성, 특정 지역 거주지 요건 | 국가직·지방직 후보 |
| 어떤 일을 견딜 수 있는가? | 민원, 현장, 교대, 수사·교정, 기술업무 | 직렬 후보 |
| 필수 조건이 있는가? | 연령, 자격증·면허, 검정성적, 체력 | 지원 가능·불가 |
| 과목을 공유할 수 있는가? | 국가직·지방직 동시 준비 가능 범위 | 주력·보조 시험 |
2단계: 공부 전에 응시자격을 확인합니다
일반 국가공무원 공개채용은 현행 공무원임용시험령상 최종시험 예정일이 속한 연도에 18세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고, 교정·보호 직렬은 20세 이상입니다. 학력이나 일반적인 상한연령은 없지만 경찰·소방 등 특정직, 경력채용, 일부 기술직과 지방직 모집단위는 별도 기준이 있습니다. 결격사유 판단일, 지방직 거주지 요건, 자격증 취득기한도 지원 연도의 공고문을 최종 기준으로 보세요.
2027년 시험을 준비한다면 제도 변경도 함께 반영해야 합니다. 국가·지방직 9급은 한국사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으로 대체되고 나머지 네 과목이 각 25문항으로 조정됩니다. 국가·지방직 7급은 별도로 시행하는 PSAT 기본시험의 활용 범위와 채용시험 원서접수를 구분해야 합니다.
3단계: 강의보다 먼저 기출을 풀어 현재 위치를 잽니다
진단은 합격 가능성을 단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공부 순서를 정하는 장치입니다. 최신 회차 한 세트를 실제 제한시간에 풀고 과목별로 정답률, 시간 부족 문항, 몰라서 틀린 문항, 실수 문항을 구분하세요. 점수가 낮아도 괜찮지만 기록 없이 “노베이스”라고만 부르면 기간을 계산할 수 없습니다.
- 실전 조건: 검색·해설 없이 정해진 시간에 풉니다.
- 과목별 기록: 점수뿐 아니라 소요시간과 빈 유형을 적습니다.
- 합격선 대조: 같은 연도·직렬·모집단위의 합격선과 비교합니다.
- 2주 재측정: 기본 개념을 보완한 뒤 다른 회차로 다시 봅니다.
4단계: 공부시간이 아니라 ‘완주 가능한 주’를 계산합니다
준비기간은 달력의 개월 수보다 주당 순공부시간과 지속 가능성에 좌우됩니다. 전업 수험생의 하루 10시간과 직장인의 평일 3시간은 같은 1년이 아닙니다. 통근·식사·운동·수면을 제외하고 실제 확보 가능한 시간을 보수적으로 계산하세요.
| 상황 | 계획 기준 | 반드시 둘 것 |
|---|---|---|
| 전업 준비 | 주 6일, 회독·기출량 중심 | 월 생활비 한도와 종료 시점 |
| 직장·학업 병행 | 평일 최소량 + 주말 집중 | 출퇴근 변수와 예비주 |
| 육아·돌봄 병행 | 짧은 고정 블록과 주간 총량 | 대체 시간대와 가족 합의 |
비용에는 강의·교재만이 아니라 수입 감소, 식비·교통비, 시험 응시 이동비, 건강관리비가 포함됩니다. 최소 6개월의 현금흐름을 먼저 써보고, 대출이나 가족 지원이 끊기면 계속할 수 없는 계획인지 확인하세요.
5단계: 첫 12주는 ‘진입 검증 기간’으로 씁니다
| 기간 | 학습 목표 | 점검 기준 |
|---|---|---|
| 1~2주 | 자격·과목 확정, 기출 진단 | 지원 문장과 기준점수 기록 |
| 3~6주 | 핵심 개념 1회독 + 단원 기출 | 매주 과목별 오답 원인 집계 |
| 7~10주 | 기출 회독과 시간 단축 | 정답률·속도 상승 여부 |
| 11~12주 | 새 회차 실전 재측정 | 계속·수정·중단 결정 |
12주 뒤에는 감정이 아니라 기록으로 판단합니다. 주당 목표의 80% 이상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는지, 새로운 기출에서 점수와 속도가 함께 올랐는지, 생활비 계획이 유지되는지를 보세요. 진도가 무너졌다면 의지가 약하다고 결론내리기 전에 직렬·공부량·병행 방식부터 조정합니다.
공시 준비에서 가장 자주 하는 실수
- 합격수기 복제: 생활조건과 출발점이 다른 사람의 시간표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 강의 완강을 공부로 착각: 기출 회상과 시간 제한 훈련이 늦어집니다.
- 직렬을 계속 바꿈: 과목이 겹쳐 보여도 전문과목과 합격선 기준이 달라집니다.
- 중단 기준이 없음: 매몰비용 때문에 성과 없는 방식이 장기화됩니다.
- 공고 확인을 미룸: 검정성적·거주지·자격증 기한을 놓칠 수 있습니다.
지원할 시험을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고, 공식 자격을 확인했으며, 기출 기준점수와 주당 공부시간, 6개월 예산, 12주 재평가일을 적었다면 시작할 준비가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