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지방직 7급 국어
2021년 지방직 7급 국어 기출 풀기입니다. 정답을 체크하시고, 하단에 있는 채점 하기 버튼 누르시면 자동 채점됩니다.
01. 밑줄 친 부분이 어법상 맞는 것은?1번 해설 보기
정답: ②
조리다 「1」 양념을 한 고기나 생선, 채소 따위를 국물에 넣고 바짝 끓여서 양념이 배어들게 하다. 「2」 식물의 열매나 뿌리, 줄기 따위를 꿀이나 설탕물 따위에 넣고 계속 끓여서 단맛이 배어들게 하다. 졸이다 「1」 찌개, 국, 한약 따위의 물을 증발시켜 분량을 적어지게 하다. ‘졸다’의 사동사. 「2」 ((주로 ‘마음’, ‘가슴’ 따위와 함께 쓰여)) 속을 태우다시피 초조해하다. ① 앉혔다 → 안쳤다 ‘밥, 떡, 찌개 따위를 만들기 위하여 그 재료를 솥이나 냄비 따위에 넣고 불 위에 올리다.’란 의미의 동사는 ‘안치다’로 적는 것이 옳다. ‘앉히다’는 ‘앉다’의 사동사이다. ③ 딸리다 → 달리다 ‘재물이나 기술, 힘 따위가 모자라다.’란 의미의 동사는 ‘달리다’로 적는 것이 옳다. ‘딸리다’는 ‘어떤 것에 매이거나 붙어 있다.’ 또는 ‘어떤 부서나 종류에 속하다.’라는 의미이다. ④ 불어 → 부어 ‘성이 나서 뾰로통해지다.’란 의미의 동사는 ‘붓다’이다. ‘붓다’는 ‘ㅅ 불규칙활용’을 하는 용언이므로 제시된 문장에서는 ‘부어’로 적는 것이 옳다. ‘불어’의 기본형인 ‘붇다’는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또는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라는 의미이다. |
02. 다음에 제시된 단어의 의미에 맞게 쓴 문장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단어 | 의미 | 문장 |
풀다 | 모르거나 복잡한 문제 따위를 알아내거나 해결하다. | ㉠ |
어려운 것을 알기 쉽게 바꾸다. | ㉡ | |
긴장된 분위기나 표정 따위를 부드럽게 하다. | ㉢ | |
금지되거나 제한된 것을 할 수 있도록 터놓다. | ㉣ |
2번 해설 보기
정답: ④
‘경찰을 풀어서’의 ‘풀다’는 ‘사람을 동원하다’의 뜻이므로 ㉣의 예시로는 적절하지 않다. ㉣에 들어가기에 적절한 문장으로는 ‘구금을 풀다.’ 또는 ‘통금을 풀다.’를들 수 있다. ① ‘나는 형이 낸 수수께끼를 풀다가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는 ‘모르거나 복잡한 문제 따위인 수수께끼를 알아내거나 해결하려다가 포기하고 말았다’의 의미이므로 ㉠에 들어가기에 적절하다. ② ‘선생님은 난해한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풀어 설명하셨다.’는 ‘어려운 것인 난해한 말을 알기 쉽게(알아들을 수 있게) 바꾸어 설명했다’의 의미이므로 ㉡에 들어가기에 적절하다. ③ ‘막내도 잘못을 뉘우치니, 아버지도 그만 얼굴을 푸세요.’는 ‘긴장된 분위기나 표정 따위인 얼굴을 부드럽게 하다’의 의미이므로 ㉢에 들어가기에 적절하다. |
03. 다음 글의 상황에 어울리는 한자 성어로 적절한 것은?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은 올림픽 예선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예선이 있기 전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감독의 교체 등으로 대표팀 내부가 어수선했지만, 우리 대표팀은 하루도 쉬지 않고 훈련을 계속하여 조 1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올림픽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우리 대표팀은 국민들의 찬사와 응원 속에 메달권을 향해 더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며 경기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
3번 해설 보기
정답: ①
제시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표팀은 올림픽 본선행을 결정짓고 국민들의 찬사와 응원을 받으며 경기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따라서 이 상황에 어울리는 성어는 ‘잘하는 사람을 더욱 장려함’을 이르는‘走馬加鞭(주마가편)’이다. ② 走馬看山(주마간산): 말을 타고 달리며 산천을 구경한다는 뜻으로, 자세히 살피지 아니하고 대충대충 보고 지나감을 이르는 말. ③ 切齒腐心(절치부심): 몹시 분하여 이를 갈며 속을 썩임. ④ 見蚊拔劍(견문발검): 모기를 보고 칼을 뺀다는 뜻으로, 사소한 일에 크게 성내어 덤빔을 이르는 말. |
04. 다음 강연 내용에 대한 반응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오늘은 우리의 전통 건축 문화에 나타난 특징에 대해 말씀드릴까 합니다. 지금이야 아파트에 사는 경우가 많아져서 내가 살 집을 이런저런 조건을 고려해서 짓기 어렵습니다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집터를 고를 때 첫 번째로 고려한 조건은 지리(地理)입니다. 지리는 집을 둘러싼 전체적인 지형 곧, 산과 물의 조화를 말하는 것이지요. 둘째가 생리(生利), 곧 살기에 얼마나 편리하냐이고 셋째가 인심(人心),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수(山水), 곧 경치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집 한 채를 지으려고 해도 집의 위치가 자연 조건과 잘 어울리도록 따져서 집을 지었던 것이지요. |
4번 해설 보기
정답: ②
강연 내용은 ‘우리의 전통 건축 문화에 나타난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강연 내용에 따르면, 옛날에 집터를 고를 때 고려한 조건은 ‘지리, 생리, 인심, 산수’라고 한다. 지리와 산수는 자연을 고려한 것이며, 생리와 인심은 인간을 고려한 것이므로 우리 조상들이 거주 공간을 고를 때 인간과 자연을 모두 고려했음을 알 수 있다. ① 조상들이 집터를 고를 때 자연을 고려했다는 것은 알 수 있으나, 자연을 모방해서 거주 공간을 지었는지는 알 수 없다. ③ 조상들이 집터를 고를 때 살기에 얼마나 편리한지 거주의 편리성을 고려했다는 것은 알 수 있으나, ‘집의 위치가 자연 조건과 잘 어울리도록 따져서 집을 지었’다는 것에서 자연을 적극적으로 변용하지는 않았을 거라 추론할 수 있다. ④ 지리, 생리, 인심, 산수는 집터를 고를 때 고려되어야 하는 조건일 뿐, 이들이 서로 경쟁하는 요소인지는 알 수 없다. |
05. 다음 시조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한손에 막ᄃᆡ 잡고 ᄯᅩㅗ 한 손에 가싀 쥐고 늙난 길 가싀로 막고 오난 백발(白髮) 막ᄃᆡ로 치려터니 백발(白髮)이 제 몬져 알고 즈럼길노 오더라 - 우탁 - |
5번 해설 보기
정답: ①
한 손에 막대를 잡고 또 한 손에는 가시를 쥐고, 늙는 길은 가시로 막고, 찾아오는 백발은 막대로 치려고 했더니, 백발이 (나의 속셈을) 제가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화자는 ‘늙는 길’을 가시로 막고 ‘백발’을 막대로 막아 보려 하지만 ‘백발’이 지름길로 오더라는 의인화를 통해, 인위적으로 늙는 것을 피할 수 없다는 섭리를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노화를 피할 수 없다는 것에서 인생의 덧없음을 표현하려 했을 수는 있으나, 이를 ‘관조적’으로 표현한 것은 아니다. ‘관조적’이라 함은, ‘고요한 마음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거나 비추어 보는 것’, ‘행동력이 없이 무관심하게 보거나 수수방관하는 것’을 의미한다. ② ‘백발’을 막대로 치려 했으나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는 표현을 통해, 대상을 의인화하여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③ ‘늙는 길’과 ‘백발’을 막으며 노화를 피해보려 하지만 결국 ‘백발’이 지름길로 온다는 것을 통해,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자연의 섭리임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④ ‘늙음을 인위적으로 피할 수 없다’는 인간의 한계를 드러내어 운명은 거부할 수 없음을 표현하고 있다. |
06. ㉠ ~ ㉣ 중 문장 성분이 다른 하나는?
나랏 말싸미 中國에 달아 文字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 百姓이 니르고져 홇 ㉡배 이셔도 마참내 ㉢ 제 쁘들 시러 펴디 몯홇 노미 하니라 ㉣내 이랄 爲하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여듧 字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니겨 날로 ᄡᅮ메 便安킈 하고져 핧 따라미니라 - 훈민정음언해 - |
6번 해설 보기
정답: ③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 하여서 이런 까닭으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 ㉢ 제(자기의) 뜻을 (얻어/능히)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의 ‘제’는 ‘저’에 조사 ‘ㅣ’가 결합한 것으로, 중세 시대의 조사 ‘ㅣ’는 주격 조사일 수도 있고 관형격 조사일 수도 있다. ‘제’가 뒤에 오는 체언인 ‘뜻’을 수식하고 있으므로 이때의 ‘ㅣ’는 관형격 조사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은 ① ㉠ ‘百姓이’는 ‘백성’과 주격 조사 ‘이’가 결합하여 서술어 ‘니르고져(말하고자)’의 주어로 기능하고 있다. ② ㉡ ‘배’는 ‘바’와 주격 조사 ‘ㅣ’가 결합하여 서술어 ‘이셔도(있어도)’의 주어로 기능하고 있다. ④ ㉣ ‘내’는 ‘나’와 주격 조사 ‘ㅣ’가 결합하여 서술어 ‘너겨(여겨)’, ‘맹가노니(만드니)’의 주어로 기능하고 있다. |
07. 다음 시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텔레비전을 끄자 풀벌레 소리 어둠과 함께 방 안 가득 들어온다 어둠 속에서 들으니 벌레 소리들 환하다 별빛이 묻어 더 낭랑하다 귀뚜라미나 여치 같은 큰 울음 사이에는 너무 작아 들리지 않는 소리도 있다 그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한다 내 귀에는 들리지 않는 소리들이 드나드는 까맣고 좁은 통로들을 생각한다 그 통로의 끝에 두근거리며 매달린 여린 마음들을 생각한다 발뒤꿈치처럼 두꺼운 내 귀에 부딪쳤다가 되돌아간 소리들을 생각한다 브라운관이 뿜어낸 현란한 빛이 내 눈과 귀를 두껍게 채우는 동안 그 울음소리들은 수없이 나에게 왔다가 너무 단단한 벽에 놀라 되돌아갔을 것이다 하루살이들처럼 전등에 부딪쳤다가 바닥에 새카맣게 떨어졌을 것이다 크게 밤공기 들이쉬니 허파 속으로 그 소리들이 들어온다 허파도 별빛이 묻어 조금은 환해진다 - 김기택,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 |
7번 해설 보기
정답: ①
화자는 텔레비전을 끄고 풀벌레 소리를 들으면서 현대 문명으로 인해 자연과 단절되었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있다.(브라운관이 뿜어낸 현란한 빛이 내 눈과 귀를 두껍게 채우는 동안 그 울음소리들은 수없이 나에게 왔다가 너무 단단한 벽에 놀라 되돌아갔을 것) 따라서 이 시에서 현대 문명은 자연과 화자가 단절된 이유이므로 문명과 자연의 관계가 호혜적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없다. 호혜적: 서로 특별한 혜택을 주고받는 것. ② ‘벌레 소리들 환하다’에서 청각적 이미지인 ‘벌레 소리’를 시각화한 공감각적 이미지로 자연의 실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③ 화자가 시끄럽고 요란한 소리를 뿜어내는 텔레비전 앞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는 상황과, 텔레비전을 끄고 풀벌레 소리를 듣게 되는 상황이 대조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④ 화자는 현대 문명인 텔레비전을 끄고, 그동안 듣지 못했던 풀벌레 소리들이 허파 속으로 들어옴을 느낀다. 따라서 화자가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자연에 관심을 가지려는 태도가 나타나 있다고 볼 수 있다. |
08.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바로 머리 위에서 불티처럼 박힌 앙증스러운 눈깔을 요모조모로 빛내면서 자꾸 대가리를 숙여 꺼뜩꺼뜩 위협을 주는 커다란 구렁이를 보고도 외할머니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외할머니는 두 손을 천천히 가슴 앞으로 모아 합장했다.
“에구 이 사람아, 집안일이 못 잊어서 이렇게 먼 질을 찾어왔능가?” 꼭 울어 보채는 아이한테 자장가라도 불러 주는 투로 조용히 속삭이는 그 말을 듣고 누군가 큰 소리로 웃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자 외할머니는 눈이 단박에 세모꼴로 변했다. “어떤 창사구 빠진 잡놈이 그렇게 히득거리고 섰냐. 누구냐, 어서 이리 썩 나오니라. 주리 댈 놈!” 외할머니의 대갈 호령에 사람들은 쥐 죽은 소리도 못 했다. 외할머니는 몸을 돌려 다시 구렁이를 상대로 했다. “자네 보다시피 노친께서는 기력이 여전허시고 따른 식구덜도 모다덜 잘 지내고 있네. 그러니께 집안일일랑 아모 염려 말고 어서어서 자네 가야 헐 디로 가소.” 구렁이는 움쩍도 하지 않았다. 철사 토막 같은 혓바닥을 날름거리면서 대가리만 두어 번 들었다 놓았다 했다. “가야 헐 디가 보통 먼 질이 아닌디 여그서 이러고 충그리고만 있어서야 되겄능가. 자꼬 이러며는 못쓰네, 못써. 자네 심정은 내 짐작을 허겄네만 집안 식구덜 생각도 혀야지. 자네 노친 양반께서 자네가 이러고 있는 꼴을 보면 얼매나 가슴이 미여지겄능가.” - 윤흥길, 「장마」에서 - |
8번 해설 보기
정답: ②
‘아이한테 자장가라도 불러 주는 투로’, “에구 이 사람아, ~”, “자네 보다시피 ~” 등을 통해 외할머니가 구렁이를 사람처럼 대하면서 말을 건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집안 식구들 생각도 하라거나 ‘자네 노친 양반’ 등의 표현에서 외할머니가 구렁이를 집안 식구들 중 하나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① 외할머니가 대갈 호령으로 누군가를 야단친 이유는, 누군가 구렁이를 달래는 자신을 보고 큰 소리로 웃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렁이를 무서워하는 사람에게 야단을 친 것이 아니다. ③ 외할머니는 구렁이에게 집안일을 걱정하지 말고, 갈 길을 가라고 하고 있다. 따라서 구렁이를 혐오스럽게 생각해서 쫓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구렁이를 안심시켜 갈 길을 가도록 하려는 것이다. ④ 외할머니가 구렁이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부분은 제시문에서 찾을 수 없다. |
09. ㉠, ㉡의 주장에 대한 비판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투표 제도에는 투표권 행사를 투표자의 자유의사에 맡기는 자유 투표제와 투표권 행사를 정당한 사유 없이 기권하면 법적 제재를 가하는 의무 투표제가 있다. 우리나라는 자유 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는데, ㉠ 의무 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측은 낮은 투표율로 투표 결과의 정당성이 확보되지 못하는 문제를 지적한다. 법적 제재는 분명 높은 투표율로 이어질 것이므로 의무 투표제가 낮은 투표율을 해결할 최선의 방안이라고 그들은 말한다. 나아가 더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수록 정치인들은 정책 경쟁력을 높이려 할 것이므로 정치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반면 ㉡ 의무 투표제에 반대하는 측은 현재 우리나라의 투표율이 정치 지도자들의 대표성을 훼손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본다. 또 시민 교육 등 다른 방식으로도 투표율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의무 투표제가 투표율을 높일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의무 투표제를 도입하면, 선출된 정치인들이 높은 투표율을 핑계로 안하무인의 태도를 취하는 부작용이 생겨 국민의 뜻이 오히려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9번 해설 보기
정답: ③
선출된 정치인들이 높은 투표율을 핑계로 안하무인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의무 투표제를 도입했을 때 야기될 수 있는 부작용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은 의무 투표제에 반대하는 ㉡이 아니라 의무 투표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하는 ㉠이 ① ㉠은 더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수록 정치인들이 정책 경쟁력을 높이려 할 것이라 기대한다. 따라서 투표율의 증가가 후보들의 정책 경쟁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비판은 적절하다. ② ㉠은 의무 투표제를 통해 정당한 사유 없는 기권에 대해 법적 제재를 가하는 것이 높은 투표율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따라서 이를 뒷받침할 자료를 제시하라는 비판은 적절하다. ④ ㉡은 현재 우리나라의 투표율이 정치 지도자들의 대표성을 훼손할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라는 비판은 적절하다. |
10. 밑줄 친 부분의 한자 표기가 잘못된 것은?
10번 해설 보기
정답: ③
‘순조롭지 아니하게 얽힌 이런저런 복잡한 사정이나 까닭’을 뜻하는 ‘곡절’은 ‘曲折’과 같이 표기한다. ① ‘열매를 맺음. 또는 그 열매.’, ‘어떤 원인으로 결말이 생김. 또는 그런 결말의 상태.’를 뜻하는 ‘결과’는 ‘結果’와 같이 표기한다. ② ‘처음으로 있음.’을 뜻하는 ‘초유’는 ‘初有’와 같이 표기한다. ④ ‘일의 시작이나 발단.’을 뜻하는 ‘서막’은 ‘序幕’과 같이 표기한다. |
11. ㉠ ~ ㉣에 들어갈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제목: ○○ 청소기 관련 고객 만족도 제고 방안 Ⅰ. 고객 불만 현황 1. ㉠ 2. 인터넷 고객 문의 접수 및 처리 지연 Ⅱ. ㉡ 1. 해외 공장에서 제작한 모터 품질 불량 2. 인터넷 고객 지원 서비스 시스템의 잦은 오류 Ⅲ. ㉢ 1. 동종 제품 전량 회수 후 수리 또는 신제품으로 교환 2. 고객 지원 서비스 시스템 최신화 및 관리 인력 충원 Ⅳ. ㉣ 1. 제품에 대한 고객 민원 해결 및 회사 이미지 제고 2. 품질 결함 최소화를 위한 품질 관리 체계의 개선 방향 |
11번 해설 보기
정답: ③
‘고객 지원 센터의 관리 인력 부족’은 Ⅲ-1, 2의 상위 항목으로 적절하지 않다. 이는 ‘인터넷 고객 문의 접수 및 처리 지연’의 원인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에는 Ⅲ-1, 2를 고려하여 ‘고객 불만 사항 해결 방안’ 정도가 들어가는 게 ① Ⅱ-1에 대응하는 고객 불만 현황이 ㉠에 들어가야 한다. 모터 품질 불량으로 인해 나타나는 고객 불만 현황에 들어갈 내용으로, ‘소음과다 및 흡입력 미흡’은 적절한 내용이다. ② Ⅱ-1과 Ⅱ-2는 고객 불만 발생의 원인에 해당하므로 ㉡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하다. ④ Ⅳ-1은 고객의 불만을 해결했을 때의 기대 효과이고, Ⅳ-2는 회사의 향후 과제에 해당하므로, ㉣에 ‘기대 효과와 향후 과제’가 들어가는 것은 적절하다. |
12. ㉠을 설명한 방식으로 적절한 것은?
담배가 해로운데도 ㉠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담배 피우는 모습이 멋있고 어른스럽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요즘은 담배를 마약과 같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크지만 과거에는 담배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있었다.
둘째, 담배를 피우면 정신이 안정되어 집중이 잘된다고 생각하는 점도 있다. 이것은 담배를 피움으로써 니코틴 금단 증상이 해소되기 때문인 것으로, 담배를 안 피우는 사람에 비해 더 안정되거나 집중이 잘되는 것은 아니다. 셋째,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니코틴 의존에도 있다. 체내에 니코틴이 없어지면 여러 가지 금단 증상으로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등 고통스럽고, 이 고통 때문에 담배를 끊기 어렵다. 넷째, 담배를 피우는 이유에는 습관도 있다. 주위에 재떨이, 라이터, 꽁초 등이 눈에 보이면 자기도 모르게 담배에 손이 가고, 식후나 술을 마실 때도 습관적으로 담배 생각이 나서 피우게 된다. |
12번 해설 보기
정답: ②
‘분석’은 하나의 관념이나 대상을 구성 요소들로 나누는 전개 방식이다. 제시문에서는 ‘담배를 피우는 이유’를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따라서 ‘분석’을 활용한 글이라 볼 수 있다. ① ‘정의’는 사물 또는 대상의 범위를 규정하거나 그 사물의 본질을 설명하는 것으로, 제시문에서는 ‘정의’를 사용한 부분이 없다. ③ ‘서사’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진전시키기 위해 움직임이나 변화, 진행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진술하는 방식이다. 제시문의 셋째 문단과 넷째 문단에 부분적으로 서사가 활용되었으나, 이는 ‘니코틴 의존 과정’이나 ‘습관’을 설명한 부분이다. 따라서 ㉠을 설명한 주된 방식이 아니다. ④ ‘비교’는 둘 이상의 대상을 견주어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찾는 것이다. 첫째 문단에 요즘과 과거의 ‘담배에 대한 인식’을 비교하여 설명한 부분이 있지만, 이는 ㉠을 설명한 주된 |
13.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5세기 중엽 구텐베르크가 인쇄술을 도입했을 때 인쇄업에는 모험적인 투자가 필요했다. 인쇄 시설은 자주 교체해야 했고 노동비용과 종잇값도 비쌌을 뿐 아니라, 막대한 투자금의 회수도 오래 걸렸다. 결국 15세기 말 인쇄업은 자금을 빌려주는 업자들에게 종속되었는데 그들은 경제적 목적을 가지고 책 사업을 장악하였다. 책은 생산 원가의 2 ~ 3배의 이윤을 남기는 고가의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필사본의 수량적 한계를 뛰어넘은 책은 상인들의 교역로를 따라 유럽 각지로 퍼져 나갔다. 이 사치품은 수지맞는 상품으로 시장에서 거래되었고, 그 과정에서 사상의 교환이 촉진되었다. 15세기 후반부에는 라틴어가 가장 중요했기에 라틴어로 된 종교 서적이 인쇄의 주류를 이루었다. 16세기 들어 인쇄술은 고대 문헌들의 출판을 통해 인문주의의 대의에 공헌했으며, 1517년 이후 종교개혁을 위한 수단으로도 이용되었다. |
13번 해설 보기
정답: ④
15세기 후반부에는 라틴어가 가장 중요했기에 라틴어로 된 종교 서적이 인쇄의 주류를 이룬 것이다. 인쇄술에 힘입어 라틴어가 가장 중요한 언어가 된 것이 아니다 ① 인쇄술은 1517년 이후 종교개혁을 위한 수단으로도 이용되었다는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16세기에는 인쇄술이 종교개혁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 ② 15세기 말 인쇄업은 자금을 빌려주는 업자들에게 종속되었다는 내용이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이 시기 인쇄업은 대금업자들에게 금전적으로 의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③ 유럽 상인들이 책을 유통한 것은 사상의 교환 때문이 아니라 책이 원가의 2~3배의 이윤을 남기는 고가의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사상의 교환이 촉진되었을 뿐이다. |
14.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서양의 드래건(dragon)은 불을 내뿜는 악의 상징이었지만, 동양의 용(龍)은 신령스러움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용에 대한 동양의 인식에 의하면, 용은 날개 달린 드래건과 달리 날개 없이도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고 물속에서도 지낼 수 있으며, 네 발이 있으나 땅에서 걷는 일이 없다. 바닷가 사람들은 이러한 용이 주로 바다 속 용궁에서 지낸다고 생각했던 데 비해, 육지 사람들은 주로 하늘 위 구름 속에서 지낸다고 믿었다. 이는 환경 중심적 사고에 기인한 바, 어부들은 용을 고깃배를 위협하는 풍랑(風浪)의 원인으로, 농부들은 곡식을 자라게 하는 풍우(風雨)의 원인으로 여긴 까닭이다. 자연히 어부는 ‘공포’, 농부는 ‘은혜’라는 대립적 관념을 용의 신령함에 결부하게 됐는데 우리나라 전통 사회에서는 농업 비중이 큰 까닭에 대체로 용을 두려움의 대상으로보다는 상서로운 존재로 여겼다. |
14번 해설 보기
정답: ②
용에 대한 동양의 인식에 의하면, 용은 네 발이 있으나 땅에서 걷는 일이 없다. 그리고 육지 사람들은 용이 주로 하늘 위 구름 속에서 지낸다고 믿었다. 따라서 동양의 육지 농부들은 구름 속 용에게 네 발이 있다고 인식했을 것이라 추론할 수 있다. ① 바닷가 사람들은 용이 바다 속 ‘용궁’에서 지낸다고 생각했으며, 육지 사람들은 용이 하늘 위 ‘구름’ 속에서 지낸다고 믿었다. 즉, 육지 사람들과 바닷가 사람들이 믿는 용의 위치가 다른 것이지, 바닷가 어부들에게 ‘구름’과 ‘용궁’이 대립적 관념이었다고 볼 수 없다. ③ 마지막 문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통 사회는 농업 비중이 큰 까닭에 용을 상서로운 존재로 여겼다. ‘상서롭다’는 것은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날 조짐이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풍우’는 용에 의한 상서로운 현상으로 볼 수 있으나, ‘풍랑’은 상서로운 현상이라 볼 수 없다. ④ 제시문에서 ‘용은 날개 달린 드래건과 달리 날개 없이도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드래건’은 날개가 있고, ‘용’은 날개가 없다는 것이지 ‘드래건’이 날지 못한다는 의미가 |
15.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아아! 누님이 시집가던 날 새벽에 얼굴을 단장하던 일이 마치 엊그제 같다. 그때 나는 막 여덟 살이었는데, 발랑 드러누워 발버둥을 치다가 새신랑의 말을 흉내 내 더듬거리며 점잖은 어투로 말을 하니, 누님은 그 말에 부끄러워하다 그만 빗을 내 이마에 떨어뜨렸다. 나는 골이 나 울면서 분에다 먹을 섞고 침을 발라 거울을 더럽혔다. 그러자 누님은 옥으로 만든 자그만 오리 모양의 노리개와 금으로 만든 벌 모양의 노리개를 꺼내 나에게 주면서 울음을 그치라고 하였다. 지금부터 스물여덟 해 전의 일이다.
강가에 말을 세우고 멀리 바라보니 붉은 명정(銘旌) ※이 펄럭이고 배 그림자는 아득히 흘러가는데, 강굽이에 이르자 그만 나무에 가려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 그때 문득 강 너머 멀리 보이는 산은 검푸른 빛이 마치 누님이 시집가는 날 쪽 찐 머리 같았고, 강물 빛은 당시의 거울 같았으며, 새벽달은 누님의 눈썹 같았다. 그 옛날 누님이 빗을 떨어뜨리던 걸 생각하니, 유독 어릴 적 일이 생생히 떠오른다. - 박지원, 「큰누님 박씨 묘지명」에서 - |
15번 해설 보기
정답: ④
‘나’는 죽은 누님의 상여를 싣고 떠나는 배를 바라보며 누님이 시집가던 날을 떠올리고 있다. 누님의 죽음으로 인한 화자의 슬픔은 드러나있지만, 누님의 결혼에 대한 기쁨은 드러나 있지 않다. ① ‘나’는 ‘멀리 보이는 산’, ‘새벽달’을 통해 누님의 생전 모습을 연상하고 있다. ② 강가에서 말을 세우고 죽은 누님의 상여를 싣고 떠나는 배를 바라보는 장면을 통해 죽음의 세계로 떠나는 누님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이 드러나고 있다. ③ 현재 강 너머 멀리 보이는 산을 과거에 시집가던 누님의 쪽 진 머리, 강물 빛은 당시의 거울, 새벽달은 누님의 눈썹 같다며 누님에 대한 상실의 감정을 나타내고 있다 |
16.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고대 로마에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불과 21세였다. 아동기를 넘긴 성인은 보통 70~80세 정도 살았지만 출생아의 1/3이 1세 전에, 그 이후 살아남은 아이의 절반이 10세 전에 사망했다. 이렇게 아동 사망률이 높았던 것은 미생물로 인한 질병 때문이었는데, 이를 밝혀 치료의 길을 연 사람은 파스퇴르였다.
파스퇴르는 1861년 미생물이 활동한 결과로 발효가 일어난다는 것을 밝히고, 이후 음식물의 발효나 부패가 공기 중의 미생물 때문에 일어남을 증명했다. 이는 음식물에서 저절로 새로운 생명체가 생겨나 음식물을 발효․부패시킨다는 자연발생설을 반박하고 미생물의 존재를 명확히 한 것이었다. 1863년에는 음식물의 맛과 질감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살균하는 방법인 ‘파스퇴리제이션(pasteurization)’을 발견했다. 이것은 끓는점보다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가열하는 방식으로, 우유의 경우 밀폐한 채로 63 ~65 °C에서 30분 정도 가열하는 살균법이다. 이러한 연구에 이어 파스퇴르는 사람과 가축에게 생기는 질병의 원인이 미생물임을 밝혔다. 나아가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처음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치료법도 제시하였다. 광견병, 탄저병 등에 대한 연구는 그의 큰 업적으로 남아 있다. |
16번 해설 보기
정답: ③
둘째 문단에 따르면, 파스퇴리제이션은 음식물의 맛과 질감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살균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이 방법이 음식물의 맛과 질감을 높인다고 볼 수 없다 ① 첫째 문단에 따르면 고대 로마의 평균 수명은 불과 21세에 불과했는데, 그 이유는 미생물로 인한 질병으로 인해 아동 사망률이 매우 높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② 둘째 문단에 따르면 파스퇴르는 음식물의 발효나 부패가 공기 중의 미생물 때문에 일어남을 증명했는데, 이는 자연발생설을 반박한 것이다. ④ 첫째 문단에 따르면, 아동 사망률이 높았던 것은 미생물로 인한 질병 때문이었는데, 이를 밝혀 치료의 길을 연 사람은 파스퇴르였다고 한다. 따라서 파스퇴르의 미생물 연구가 질병으로 인한 아이들의 사망률을 줄이는 데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
17.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월영암에 사는 탁대사가 냇물에 몸을 씻고 바위 위에 앉아 좌선을 하고 있었다. 이때 하루 종일 먹이를 얻지 못하고 굶은 호랑이가 무슨 먹잇감이 없나 하고 찾다가, 알몸의 사람이 오똑하게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너무 먹음직스러워 감격했다. 그래서 이런 좋은 것을 그대로 먹으면 감동이 적다고 생각하고, 산 뒤편의 숲속으로 들어갔다. 호랑이는 기분이 좋아 머리를 들어 공중을 향해 크게 웃기도 하고, 앞발을 들어 허공에 휘젓기도 하고, 고개를 좌우로 돌려 소리쳐 웃기도 했다. 한참 동안 이러고 나오니, 이미 날이 저물고 반석 위의 중은 벌써 돌아가고 없었다. 호랑이의 웃음이여, 정말로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구나.
(나) 봉황(鳳凰)의 생일잔치에 온갖 새들이 다 와서 축하하는데, 박쥐는 오지 않았다. 그래서 봉황이 박쥐를 꾸짖어 말하기를, “너는 내 밑에 있는 새이면서 왜 그렇게 방자하냐?” 하고 문책했다. 이에 박쥐는 “나는 발로 기어 다니는 짐승 무리이니 어찌 새인 당신에게 하례를 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뒤에 기린(麒麟)의 생일잔치에 모든 짐승이 와서 하례했는데, 역시 박쥐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기린이 불러 꾸짖으니 박쥐는, “나는 날개가 있어 새의 무리이니 짐승인 당신에게 어찌 축하하러 가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세상에서 일을 피해 교묘하게 면하는 사람이여, 참으로 ‘박쥐의 일’이라 하겠구나. |
17번 해설 보기
정답: ③
(가)는 먹잇감을 찾고 기분이 좋아 딴짓을 하다가 먹잇감(탁대사)을 놓친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는 실속을 외면하고 형식과 체면부터 차리는 경솔한 성품을 비판한 이야기이므로 대상을 비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나, 반어적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다. (나)는 상황에 따라 교묘하게 핑계를 대는 박쥐의 처세를 비판하고 있지만반어적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다. ‘반어적 표현’은 실제 발화의 의도와 반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① (가)에서는 ‘호랑이의 웃음이여, 정말로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구나.’, (나)에서는 ‘세상에서 일을 피해 교묘하게 면하는 사람이여, 참으로 ‘박쥐의 일’이라 하겠구나.’를 통해 화자가 각각 호랑이와 박쥐를 조소(비웃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② (가)에서는 호랑이가 탁대사를 놓친 일화, (나)에서는 박쥐가 봉황과 기린의 생일잔치에 가지 않은 것에 대해서 변명하는 일화를 제시하여 각각 호랑이와 박쥐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④ (가)는 호랑이, (나)는 박쥐를 인격화하여 주인공으로 삼았다. ‘우화’는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이다. |
18. ㉠ ~ ㉣에 해당하는 예로 옳지 않은 것은?
「표준 발음법」 제29항 합성어 및 파생어에서, 앞 단어나 접두사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나 접미사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는, ‘ㄴ’ 음을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 예) 색-연필[생년필] ○ 다만, 다음과 같은 말들은 ‘ㄴ’ 음을 첨가하여 발음하되, 표기대로 발음할 수 있다. ························ ㉠ 예) 야금-야금[야금냐금/야그먀금] ○ [붙임 1] ‘ㄹ’ 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 음은 [ㄹ]로 발음한다. ···························································· ㉡ 예) 서울-역[서울력] ○ [붙임 2] 두 단어를 이어서 한 마디로 발음하는 경우에도 이에 준한다. ·············································· ㉢ 예) 잘 입다[잘립따] ○ 다만, 다음과 같은 단어에서는 ‘ㄴ(ㄹ)’ 음을 첨가하여 발음하지 않는다. ············································ ㉣ 예) 3.1절[사밀쩔] |
18번 해설 보기
정답: ①
‘혼합약’은 명사 ‘혼합’과 명사 ‘약’이 결합한 합성어로, 앞 단어인 ‘혼합’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 해당한다. 따라서 제29항의 일반적인 예시로 ‘ㄴ’ 음을 첨가하고 역행 비음화를 반영하여 [혼ː함냑]으로 발음한다. 표기대로 발음하는 경우가 허용되는 단어가 아니므로 ㉠의 예가 될 수 없다. ② ‘휘발유’는 명사 ‘휘발’과 접사 ‘-유’가 결합한 파생어로, 앞 단어인 ‘휘발’의 끝이 자음이고 뒤 단어의 첫음절이 ‘이, 야, 여, 요, 유’인 경우에 해당하므로 ‘ㄴ’ 음을 첨가하여 발음한다. 이때 ‘ㄹ’ 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 음은 유음화로 인해 [ㄹ]로 발음하므로 [휘발류]와 같이 발음한다. 따라서 ㉡에 해당하는 예로 적절하다. ③ ‘열여덟’은 ‘열’과 ‘여덟’이 결합한 합성어로, 두 단어를 이어서 한마디로 발음하는 경우에는 ‘ㄴ’ 음을 첨가하여 발음하되, ‘ㄹ’ 받침 뒤에 첨가되는 ‘ㄴ’ 음은 유음화로 인해 [ㄹ]로 발음하므로 [열려덜]과 같이 발음한다. 따라서 ㉢에 해당하는 예로 적절하다. ‘열여덟’을 단어 각각의 경계를 인식하여 [여려덜]과 같이 앞 단어의 받침 ‘ㄹ’을 연음하여 발음할 수도 있다. |
19. 다음 대화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갑: 페가수스는 정말로 실존하는 것이겠지?
을: ‘페가수스’라는 단어는 실존하지 않는 대상을 지칭한다고 생각해. 갑: ‘페가수스’라는 단어가 의미를 지닌다는 것은 분명하지? 단어의 의미는 그 단어가 지칭하는 실존하는 대상이 무엇인가에 따라 결정돼. 모든 단어는 무언가의 이름인 것이지. 그러니 페가수스가 실존하지 않는다면 ‘페가수스’라는 이름이 어떻게 의미를 지니겠어? 이처럼 모든 이름은 실존하는 대상을 반드시 지칭해. 을: 단어 ‘로물루스’를 생각해 봐. 이 단어는 실제로는 이름이 아니라 일종의 축약된 기술어(記述語)야. ‘자기 동생을 죽이고 로마를 건국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한 어떤 전설상의 인물’이라는 기술의 축약어일 뿐이란 거지. 만약 이 단어가 정말로 이름이라면, 그 이름이 지칭하는 대상이 실존하는지는 문제도 되지 않았을 거야. 어떤 단어가 이름이라면 그것은 실존하는 어떤 대상을 반드시 지칭하거든. 실존하지도 않는 대상에게 이름이 있을 수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하니 말이야. 실존하지 않는 대상을 지칭하는 단어는 실제로는 이름이 아니라 일종의 축약된 기술어인 거야. |
19번 해설 보기
정답: ①
‘로물루스’를 사례로 축약된 기술어를 설명한 것은 을의 입장이다. 갑은 축약된 기술어와 관련하여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② 을은 실존하지 않는 대상을 지칭하는 단어가 있다고 보며, 그 사례로 단어 ‘로물루스’를 제시했다. ③ 갑은 ‘페가수스’를 이름으로 본다. 반면, 을은 실존하지 않는 대상을 지칭하는 단어를 일종의 ‘축약된 기술어’라고 보기 때문에 ‘페가수스’를 축약된 기술어로 볼 것이다. ④ 갑은 ‘모든 이름은 실존하는 대상을 반드시 지칭’한다고 보며, 을 역시 ‘어떤 단어가 이름이라면 그것은 실존하는 어떤 대상을 반드시 지칭’한다고 본다. |
20. 다음 글의 ‘이론 X’에 근거한 판단으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이론 X에 따르면, ‘A가 B의 원인이다.’는 ‘만약 A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B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와 같다. 예를 들어 ‘기온이 낮아진 것이 온도계 눈금이 내려간 원인이다.’는 ‘만약 기온이 낮아지지 않았더라면 온도계 눈금은 내려가지 않았을 것이다.’와 같다.
이론 X에서 ‘만약 A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B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의 의미는 무엇인가? 그것은, A가 일어나지 않고 B가 일어난 상황보다, A가 일어나지 않고 B도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 A가 일어나고 B도 일어난 사실과 더 유사하다는 것이다. 가령 ‘만약 기온이 낮아지지 않았더라면 온도계 눈금은 내려가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것은, 기온이 낮아지지 않고 온도계 눈금이 내려간 상황보다, 기온이 낮아지지 않고 온도계 눈금이 내려가지 않은 상황이 기온이 낮아졌고 온도계 눈금이 내려간 사실과 더 유사하다는 것이다. |
ㄱ. 갑의 흡연이 갑의 폐암의 원인이라면, 갑이 흡연하지 않았더라면 갑은 폐암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ㄴ. 갑이 홈런을 치지 않고 갑의 팀이 승리한 상황보다, 갑이 홈런을 치지 않고 갑의 팀이 승리하지 않은 상황이 갑이 홈런을 치고 갑의 팀이 승리한 사실과 더 유사하다는 것은, 갑의 홈런이 그 팀의 승리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ㄷ.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졌음에도 까마귀가 난 것이 배가 떨어진 원인이 아니라는 것은, 까마귀가 날지 않고 배가 떨어지지 않은 상황보다, 까마귀가 날지 않고 배가 떨어진 상황이 까마귀가 날고 배가 떨어진 사실과 더 유사하다는 것이다. |
20번 해설 보기
정답: ①
ㄱ. 갑의 흡연이 갑의 폐암의 원인이라는 조건을 이론 X에 따라 정리하면, ‘갑의 흡연(A)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갑의 폐암(B)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가 된다. 이는 ‘갑이 흡연하지 않았더라면 갑은 폐암에 걸리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ㄱ과 동일한 판단이다. ㄴ. 이론 X에 따르면, ‘만약 A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B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의 의미는 ‘A가 일어나지 않고 B가 일어난 상황보다, A가 일어나지 않고 B도 일어나지 않은 상황이 A가 일어나고 B도 일어난 사실과 더 유사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갑이 홈런을 치지 않고 갑의 팀이 승리한 상황보다, 갑이 홈런을 치지 않고 갑의 팀이 승리하지 않은 상황이 갑이 홈런을 치고 갑의 팀이 승리한 사실과 더 유사하다’면, ‘갑의 홈런(A)이 없었더라면 팀의 승리(B)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이론 X에 따를 때 갑의 홈런(A)이 팀의 승리의 원인(B)이라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ㄷ. 까마귀가 날자(A) 배가 떨어졌음(B)에도 까마귀가 난 것이 배가 떨어진 원인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A와 B의 인과 관계를 부정하는 진술이다. 이는 ‘A가 일어났다 하더라도 B가 일어난 것과 상관이 없다’라는 의미이므로, 이는 A와 B의 인과 관계를 증명하는 이론 X에 근거해 판단을 내릴 수 없는 진술이다. |
2021년 지방직 7급 국어 점수를 댓글로 남겨보세요. 다시 풀었을 때 점수가 향상되었는 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지방직 7급 국어 외 다른 국어 기출 풀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