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시생이 무직자 전세자금대출 받을 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정규직도 아니고, 소득도 없는 상황에서 은행이 대출을 해줄까 싶으실 거예요. 하지만 2025년 기준으로 일부 정책형 상품이나 청년 맞춤형 금융제도를 이용하면, 무직자 신분의 공시생도 전세자금 마련이 어느 정도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무직자와 공시생이 실제로 신청 가능한 전세자금대출 제도와 조건, 신청 방법, 주의사항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무직자 전세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이라고 하면 흔히 ‘직장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붙습니다. 하지만 청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일부 제도에서는 직업이나 소득이 없더라도 조건만 맞으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특히 공시생처럼 구직활동 중인 청년도 정부 제도 안에서는 ‘사회진입 전 단계의 청년’으로 간주되어 금융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공시생 입장에서는 스스로 대출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정한 연령 조건과 부양가족 유무, 부모 소득 범위 내에 포함된다면 보증서를 통한 신청, 소득 없는 청년 대상 제도 등을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금융권보다는 정책금융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신청 가능한 제도와 조건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 부모 소득으로 평가

2025년 현재, 무직자 공시생이 현실적으로 가장 접근 가능한 제도는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입니다. 본인의 소득이 없어도 부모님의 연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라면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자 본인이 자립 거주 중이라면 구직활동 중인 상태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조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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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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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자 본인의 소득이 없을 경우, 부모 연소득이 5천만 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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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보증금 5천만 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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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의 70%에서 최대 80%까지 대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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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연 1.5%에서 2.1% 수준
신청 방법
기금e든든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신청
기금e든든은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운영하는 주택도시기금 대출 신청 전용 플랫폼입니다.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금융 상품을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접속 및 회원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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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기금e든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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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 기금e든든 앱 다운로드
플랫폼에 접속하여 회원가입을 진행합니다. 회원가입 시 공동인증서(구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므로 미리 준비해 주세요.
상품 선택 및 신청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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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후,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상품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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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서 작성 단계에서는 개인정보 제공 동의, 금융정보 제공 동의 등의 절차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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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인적사항, 임차주택 정보, 대출 희망 금액 등을 정확히 입력합니다.
서류 제출 및 사전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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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서류를 스캔하거나 사진 촬영하여 업로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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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 서류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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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등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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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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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증빙서류(무소득자의 경우 부모 소득증빙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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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약서 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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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보증금 5% 이상 지급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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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제출 후, 사전심사가 진행되며, 심사 결과는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취급은행 방문 및 대출 실행
사전심사를 통과하면, 지정된 취급은행을 방문하여 대출 실행 절차를 진행합니다.
취급은행 방문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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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e든든 플랫폼에서 대출 실행 가능 은행을 확인하고, 원하는 은행을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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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한 은행의 지점에 방문 예약을 진행합니다.
대출 상담 및 서류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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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방문 시, 기금e든든 플랫폼에서 제출한 서류 원본을 지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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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담당자와의 상담을 통해 대출 조건, 금리, 상환 방식 등을 최종 확인합니다.
대출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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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대출금이 임대인 계좌로 직접 송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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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실행 후, 대출 상환 일정과 이자 납부 방식에 대한 안내를 받습니다.
※ 주요 취급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무직 공시생 A 대출 승인 사례
2024년, 서울에 거주하는 27세의 공시생 A씨는 부모님과 분리 거주를 위해 전세자금대출을 고려하였습니다. 소득이 없고 직장이 없는 상태였지만, 부모님의 연소득이 5천만 원 이하이고, 본인이 무주택 세대주 요건을 충족하여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하였습니다. 기금e든든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계약한 주택의 보증금이 1억 5천만 원이었으며, 대출 한도인 80%에 해당하는 1억 2천만 원을 승인받았습니다. 금리는 연 2.0%로 적용되었으며, 대출 기간은 2년으로 설정되었습니다.
청년 맞춤형 전세자금대출 – 보증서 활용 가능

또 하나의 선택지는 청년 맞춤형 전세자금대출입니다. 이 상품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서를 기반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구조로, 무직자라도 신용점수와 연체 이력에 따라 보증서가 발급되면 대출이 가능해집니다.
조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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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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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득이 없더라도 신청 가능 (단, 신용점수 600점 이상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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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 보증서 발급 가능 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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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연 2.3%에서 2.9%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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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7천만 원까지 가능
신청 방법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합니다:
온라인
요즘은 많은 은행들이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뱅킹에서 전세자금대출 신청 메뉴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청년 맞춤형 전세자금대출은 일반 대출 메뉴가 아니라 보증 연계형 상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다음 사항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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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KB스타뱅킹 앱 → 대출 → 전세자금대출 → “보증서 담보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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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WON뱅킹 앱 → 전체 메뉴 → 주택대출 → 청년전세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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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 쏠(SOL) 앱 → 대출 → 보증부 전세대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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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하나원큐 앱 → 대출 상품 메뉴 → 보증서 담보 전세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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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NH스마트뱅킹 앱 → 금융상품몰 → 대출 → 주택자금대출
공동인증서 또는 패스(PASS) 인증서가 필요하며, 신청 중간에 소득정보 연동(국세청), 계약서 업로드, 가족관계 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모바일 기기에 서류 이미지 파일을 미리 준비해 두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온라인 신청이 어렵거나 서류 제출이 복잡할 경우, 취급은행 창구에서 대면 신청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 사전 예약은 필수는 아니지만,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미리 전화 예약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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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시 임대차계약서, 신분증, 소득자료, 주민등록등본, 계약금 납입증명 등을 반드시 지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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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HUG 보증서 발급이 필요한 상품이므로, 상담을 통해 심사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 서류 제출
다음의 서류를 준비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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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신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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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등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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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계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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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계약서(확정일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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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보증금 5% 이상 계약금 납입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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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주택의 부동산등기사항전부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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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증빙서류(무소득자의 경우 소득 없음 사실 증명원)
※ 대출 심사 과정에서 추가 서류 제출을 요청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 심사 및 보증서 발급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은행과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대출 심사를 진행합니다. 심사 결과에 따라 보증서가 발급되며, 이를 통해 대출 실행이 가능해집니다.
대출 실행
대출 승인 후, 대출금은 임대인의 계좌로 직접 송금됩니다. 대출 기간은 1년 이상 2년 이내이며, 만 34세 이하까지는 횟수 제한 없이 기한 연장이 가능합니다. 만 35세 이상은 1회에 한하여 2년 이내 기한 연장이 가능합니다.
서울시 청년 월세지원과 병행하는 방법
서울시에 거주 중인 공시생이라면, 서울시 청년 월세지원 사업과 병행해서 주거 부담을 분산하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증금 일부는 대출로 해결하고, 월세는 서울시 지원금으로 보조받는 구조입니다.
특히 월세지원은 소득 없는 청년도 대상에 포함되므로, 자취 중인 공시생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월세 최대 20만 원까지 10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전세자금대출과 중복 수급이 제한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공시생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무직자 신분으로 전세자금대출을 시도할 때는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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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전 반드시 보증서 발급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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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전 사전 대출승인을 받지 않으면 전세 계약 파기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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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 전액이 아닌 일부만 대출이 가능한 구조가 대부분이므로, 자기자금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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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가 낮거나 연체 이력이 있을 경우 보증 발급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미리 점검하지 않으면, 실제 계약 직전에 대출이 거절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심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 되는 게 아니라, 몰랐던 것뿐이다
공시생이라서 전세자금대출은 무조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청년층, 특히 사회진입 전 단계에 있는 무직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용 중이며, 공시생도 그 대상에 일부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제도의 존재를 알고, 자신의 조건에 맞는 상품을 정확히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당장은 보증금 전액을 해결하기 어렵더라도, 제도적 도움으로 월세를 줄이고,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전세자금대출이 필요한 공시생이라면 이제는 적극적으로 제도를 활용해보는 것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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