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방직 7급 국어 기출 풀기



2020년 지방직 7급 국어

2020년 지방직 7급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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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밑줄 친 외래어 표기가 옳은 것은?

① 그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② 위험물 주위에 바리케이트를 쳤다.

③ 이 광고에 대한 컨셉트를 논의했다.

④ 인터넷을 통해 많은 컨텐츠가 제공되었다.

1번 해설 보기
정답: ①

‘symposium’은 ‘심포지움’이 아니라 ‘심포지엄’으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

② ‘barricate’는 ‘바리케이트’가 아니라 ‘바리케이드’가 올바른 표기이다.

③ ‘con-’으로 시작하는 말은 ‘콘-’으로 표기되는 경우와 ‘컨-’으로 표기되는 경우가 있다. ‘콘셉트(concept)’는 ‘콘-’으로 표기되는 단어이다.

④ ‘con-’으로 시작하는 말은 ‘콘-’으로 표기되는 경우와 ‘컨-’으로 표기되는 경우가 있다. ‘콘텐츠(contents)’는 ‘콘-’으로 표기되는 단어이다.







02. 밑줄 친 활용형 중 옳은 것은?

① 식은 국을 따뜻하게 데서 먹었다.

② 아이가 소란을 펴서 정신이 없다.

③ 어린이가 한시를 줄줄 왜서 놀랐다.

④ 나는 뜬눈으로 밤을 새서 너무 피곤하다.

2번 해설 보기
정답: ③

‘글이나 말을 기억하여 두었다가 한 자도 틀리지 않게 그대로 말하다.’의 뜻인 동사는 ‘외우다’이며 그 준말은 ‘외다’이다.
‘외다’에 어미 ‘-어서’가 결합할 때에는 ‘외어서’로 활용하며 ‘외어서’ 를 줄여 ‘왜서’로 쓸 수 있다.
‘외우다’에 어미 ‘-어서’가 결합할 때에는 ‘외워서’로 활용한다.

① ‘식었거나 찬 것을 덥게 하다.’를 뜻하는 동사는 ‘데우다’이다. ‘데우다’와 어미 ‘-어서’가 결합할 때에는 ‘데워서’로 활용한다. ‘데서’로 활용하는 경우는 ‘불이나 뜨거운 기운으로 말미암아 살이 상하다. 또는 그렇게 하다.’의 뜻인 동사 ‘데다’가 활용하는 경우이다.

② 일부 명사와 함께 쓰여 ‘그 명사가 뜻하는 행동이나 태도를 나타내다’를 뜻하는 동사 ‘피우다’에 어미 ‘-어서’가 결합할 때에는 ‘피워서’로 활용한다.

④ ‘한숨도 자지 아니하고 밤을 지내다.’의 뜻인 동사는 ‘새우다’이다. ‘새우다’에 어미 ‘-어서’가 결합할 때에는 ‘새워서’와 같이 활용한다. ‘새다’는 ‘날이 밝아 오다.’의 뜻인 동사 ‘새다’를 ‘새서’와 같이 활용하여 쓸 수 있지만 이 문장에서는 문맥에 맞지 않는 단어이다.







03. ㉠ ~ ㉣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1900년대 이후로 다른 문자를 지양하고 한글로만 문자 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 이에 따라 각급 학교 교재에 한자는 괄호 안에 넣는 조치를 취했다.

㉡ 그 과정에서 그들이 가장 고심했던 일은 우리말 어휘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자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 한글학회의 큰사전에서는 모든 단어의 표제어는 한글로 적었고 괄호 속에 한자, 로마자 등 다른 문자를 병기하였다.

㉣ 이로 인해 1930년대 이후에 우리 어문 연구가들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을 제정하고 표준어를 사정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전 편찬 사업을 추진했다.

① ㉡ - ㉠ - ㉢ - ㉣

② ㉡ - ㉢ - ㉠ - ㉣

③ ㉣ - ㉡ - ㉢ - ㉠

④ ㉣ - ㉢ - ㉠ - ㉡

3번 해설 보기
정답: ③

제시된 문장은 1900년대 이후 다른 문자를 지양하고 한글로만 문자 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내용이다.
㉠, ㉡, ㉢는 모두 한자 또는 한자어와 관련한 내용이고, ㉣의 내용은 ‘맞춤법과 외래어 표기법의 제정’, ‘표준어 사정’, ‘사전 편찬 사업 추진’이다. ㉣의 ‘이로 인해’를 통해, ㉣ 앞에 제시된 사업들이 추진된 이유가 나와야 함을 알 수 있다.
㉣에 제시된 사업들은 한자어 때문에 추진된 것이 아니라, 한글로만 문자 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경향 때문에 추진된 것이므로, 맨 앞에 제시된 문장 바로 뒤에 와야 한다. 또한 ㉡의 ‘그들’을 지칭할 부분이 제시된 문장에 나와 있지 않으므로 ㉡이 맨 앞에 위치할 수는 없다. → ①, ② 탈락
㉠은 각급 학교 교재에서 한자를 괄호 안에 넣었다는 내용이고, ㉢은 한글학회의 『큰사전』이 모든 단어의 표제어를 한글로 적고 한자, 로마자 등 다른 문자를 괄호 속에 병기했다는 내용이다. 즉, ㉠, ㉢과 모두 한자를 괄호 속에 넣는 내용이다. 더 큰 단체인 한글학회의 결정이 각급 학교 교재의 편찬에 영향을 주었다고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고, ㉠의 ‘이에 따라’까지 고려하여 ㉢ 뒤에 ㉠이 연결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은 ‘그 과정에서’로 시작하는데, 여기서 그 과정을 ㉣의 ‘사전 편찬 사업’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의 ‘우리 어문 연구가들’에서 ㉡의 ‘그들’로 이어지는 것이 적절하다. 따라서 ㉣-㉡순으로 연결되므로 ③ ㉣-㉡-㉢-㉠의 순서가 가장 자연스럽다.







04. ㉠, ㉡의 한자 표기로 옳은 것은?

○ ㉠ 간발의 차이로 비행기를 놓쳤다.

○ 그의 실력은 장인의 실력에 ㉡ 비견될 만하다

① ㉠: 間髮    ㉡: 批腑

② ㉠: 簡拔    ㉡: 比房

③ ㉠: 間髮    ㉡: 比房

④ ㉠: 簡拔    ㉡: 批腑

4번 해설 보기
㉠ ‘아주 잠시 또는 아주 적음을 이르는 말.’인 ‘간발’은 ‘사이 간’과 ‘터럭 발’을 사용하여 間髮(간발)이라고 적는다. 間髮(간발): 아주 잠시 또는 아주 적음을 이르는 말
間 사이 간, 髮 터럭 발
㉡ ‘서로 비슷한 위치에서 견줌. 또는 견주어짐.’을 뜻하는 ‘비견’은 ‘견줄 비’와 ‘어깨 견’을 사용하여 比肩(비견)이라고 적는다. 比肩(비견): 서로 비슷한 위치에서 견줌. 또는 견주어짐. 比 견줄 비, 肩 어깨 견







05. 밑줄 친 단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노래한 것은?

珠簾을 고텨 것고 玉階랄 다시 쓸며
啓明星 돗도록 곳초 안자 바라보니
白蓮花 한가지랄 뉘라셔 보내신고

- 정철, 「관동별곡(關東別曲)」에서 -


① 구룸 빗치 조타 하나 검기랄 자로 한다
        바람 소래맑다 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조코도 그츨 뉘 업기난 믈뿐인가 하노라


② 고즌 므스 일로 퓌며셔 쉬이 디고
        플은 어이해야 프르난 닷 누르나니
        아마도 변티 아닐산바회뿐인가 하노라


③ 나모도 아닌 거시 플도 아닌 거시
        곳기난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뷔연난다
        뎌러코 四時예 프르니 그를 됴하하노라


④ 쟈근 거시 노피 떠서 萬物을 다 비취니
        밤듕의 光明이 너만하니 또 잇나냐
        보고도 말 아니 하니 내 벋인가 하노라


5번 해설 보기
정답: ④

제시된 부분에서 ‘백년화’는 ‘명월(달)’을 의미한다. ④에서 ‘작은 것’, ‘광명(밝은 것)’, ‘너’, ‘내 벗’은 모두 ‘달’을 의미한다.







06.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생산량이나 소득처럼 겉보기에 가장 간단할 것 같은 경제학적 개념도 이끌어 내는 데 각종 어려움이 따른다. 거기에 수많은 가치 판단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생산량 통계에 가사 노동을 포함하지 않는 것이 한 예이다. 숫자 자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더라도 생산량이나 소득 통계가 생활수준을 정확히 나타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특히, 가난한 나라보다 식량, 주거, 의료 서비스 등 기본적 필요를 충족한 상태인 부유한 나라들은 더욱 그렇다.
또 구매력, 노동 시간, 생활수준을 결정하는 비금전적인 요인, 비합리적인 소비 행위, 위치재 등이 초래하는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행복측정 연구는 이런 문제들을 피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연구에는 더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 행복은 그 자체로 측정이 어렵다는 점과 다양한 선호의 문제가 개입된다는 점 때문이다. 행복은 가치의 영역으로서 그에 대해 부여하는 우리의 관념과 욕망, 선호의 지점이 각기 다를 뿐만 아니라 비금전적인 요인 등 복잡한 차이가 존재하므로 행복측정 연구와 같은 영역은 그 대상을 측정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워진다.
물론 이렇게 문제가 있다고 해서 경제학에서 숫자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말이 아니다. 생산량, 성장률, 실업률, 불평등 수준 등에 관한 주요 숫자를 모르고서는 우리는 실제 세상의 경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그렇지만 이 숫자들이 무엇을 말해 주고, 무엇을 말해 주지 않는지를 항상 명심해야 한다.

① 행복측정 연구에서 측정의 어려움은 선호의 문제로 보완될 수 있다.

②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측정하는 것은 가난한 나라보다 부유한 나라에서 더 어렵다.

③ 가치 판단은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제학적 개념을 추출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한다

④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숫자는 객관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 경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6번 해설 보기
정답: ②

첫째 문단에 제시된 ‘생산량이나 소득 통계가 생활수준을 정확히 나타낸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특히, 가난한 나라보다 ~ 부유한 나라들은 더욱 그렇다’를 통해, 가난한 나라보다 부유한 나라에서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측정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① 둘째 문단에 따르면, ‘다양한 선호의 문제’는 행복 측정 연구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이다. 따라서, 행복측정 연구에서 측정의 어려움은 선호의 문제로 보완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③ 지문에서 가치 판단의 측정이 어렵다는 내용은 반복적으로 서술되고 있으나, 불가능하다는 서술은 없다.

④ 셋째 문단은 ‘경제학에서 숫자를 사용하면 안 된다는 말은 아니다’ 라며 ‘생산량, 성장률, 실업률, 불평등 수준 등에 관한 주요 숫자를 모르고서는 우리는 실제 세상의 경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따라서 경제학에서 사용하는 숫자는 실제 경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07. 밑줄 친 한자어를 고쳐 쓴 것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우리 시에서는 그 안건을 부의(附議)하겠다고 밝혔다.
→ 우리 시에서는 그 안건을 토의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② 당국은 불법 점유 토지를 명도(明渡)하라고 지시했다.
→ 당국은 불법 점유 토지를 명확하게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③ 우리 조합은 주민들에게 동의서 징구(徵求)를 결정했다.
→ 우리 조합은 주민들에게 동의서 제출 요구를 결정했다.


④ 이 기업은 상여금을 임금에 산입(算入)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 이 기업은 상여금을 임금에 포함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7번 해설 보기
정답: ②

명도(明渡)’는 ‘건물, 토지, 선박 따위를 남에게 주거나 맡김. 또는 그런 일’이라는 뜻이므로 ‘명도’를 ‘명확하게 파악’으로 고쳐 쓴 것은 옳지 않다. 明 밝을 명, 渡 건널 도

① ‘부의(附議)’는 ‘토의에 부침.’이라는 뜻이므로 ‘부의’를 ‘토의에 부치겠다’로 고쳐 쓴 것은 적절하다. 附 붙을 부, 議 의논할 의

③ ‘징구(徵求)’는 ‘돈, 곡식 따위를 내놓으라고 요구함.’이라는 뜻이므로 주민들에게 동의서를 내놓으라고 요구한다는 의미에서 ‘징구(徵求)’를 ‘제출 요구’로 고쳐 쓴 것은 적절하다. 徵 부를 징, 求 구할 구

④ ‘산입(算入)’은 ‘셈하여 넣음.’이라는 뜻이므로 상여금을 임금에 더할 것인지를 논의했다는 의미에서 ‘산입(算入)’을 ‘포함’으로 고쳐 쓴 것은 적절하다.







08. 다음 글에서 추론한 것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현재 약 7,000개의 언어가 있지만, 그 본질은 다르지 않다. 인간이 언어를 가지게 된 것이 대략 6만 년 전인데, 그동안 많은 언어가 분기하고 사멸하였다. 오늘날의 모든 언어는 나름대로 특별한 역사를 갖는다. 언어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지금 이 시간에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 개별 언어들은 발음과 규칙, 그리고 의미의 세밀한 변화를 현재 진행형으로 겪고 있다. 또한 ‘피진(pidgin)’과 같이 의사소통의 편의를 위해 급조된 언어도 있는데, 이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의 후대는 자연스럽게 ‘크리올(creole)’과 같은 새로운 언어를 탄생시키기도 한다. 피진과 크리올은 비교적 근래에 형성된 것이므로 그 변화의 역사적 과정을 살필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대의 언어들이 명멸하는 과정도 이와 유사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언어 중에는 영어와 같이 국제적으로 세력을 얻어 글로벌 시대에 의사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는 언어도 있다. 이러한 언어들을 ‘링구아 프랑카(lingua franca)’라고 부른다. 과거에 서양에서는 그리스어나 라틴어가, 동양에서는 한자가 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글로벌 사회에서는 미디어나 교통수단의 발달에 힘입어 현재의 국제 통용어로 사용되는 영어가 과거의 국제 통용어들보다 훨씬 많은 힘을 발휘하고 있다.

① 교류와 소통이 증가하면 언어의 분기와 사멸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② 그리스어나 라틴어는 서양의 다른 언어보다 발음, 규칙, 의미가 쉽게 변하지 않는다.

③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강한 나라가 등장하면 그 나라의 언어가 링구아 프랑카가 될 수 있다.

④ ‘어리다’의 의미가 ‘어리석다’에서 ‘나이가 적다’로 변화한 것은 피진에서 크리올로 변화한 사례이다.

8번 해설 보기
정답: ③

둘째 문단에 따르면 ‘영어와 같이 국제적으로 세력을 얻어 글로벌 시대에 의사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는 언어도 있다’며 ‘이러한 언어들을 링구아 프랑카라고 부른다’라고 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강한 나라가 등장하면 그 나라의 언어가 링구아 프랑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① 지문은 많은 언어가 분기하고 사멸한다고 언급하고 있을 뿐, 분기와 사멸의 속도나 그것을 가속화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② 둘째 문단에서 그리스어나 라틴어가 과거 링구아 프랑카로 기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링구아 프랑카가 다른 언어보다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근거는 지문에서 찾을 수 없다.

④ 첫째 문단의 ‘언어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지금 이 시간에도 변화는 계속되고 있다’를 통해 언어가 끊임없이 변화함을 알 수 있다. ‘어리다’의 의미가 ‘어리석다’에서 ‘나이가 적다’로 변화한 것도 그러한 사례이다. 그러나 크리올은 급조된 언어인 ‘피진’을 사용하는 집단의 후대가 탄생시킨 새로운 언어이므로, ‘어리다’의 의미 변화를 피진에서 크리올로 변화한 사례로 볼 수는 없다.







09. ㉠ ~ ㉣의 음운 변동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 식용유
㉡ 헛걸음
㉢ 안팎일
㉣ 입학

① ㉠과 ㉢은 각각 음운의 첨가가 나타난다.

② ㉠과 ㉣은 각각 음운 변동 전과 후의 음운 개수가 같다.

③ ㉡과 ㉢은 각각 음운의 대치가 나타난다.

④ ㉡과 ㉣은 같은 유형의 음운 변동이 있다.

9번 해설 보기
정답: ②

㉠ ‘식용유’의 음운 변동 전의 음운의 개수는 ‘ㅅ, ㅣ, ㄱ, ㅛ, ㅇ, ㅠ’로 6개이고, 음운 변동 후 음운의 개수는 ‘ㅅ, ㅣ, ㄱ, ㅛ, ㅇ, ㄴ, ㅠ’로 7개이다.
㉣ ‘입학생’의 음운 변동 전의 음운의 개수는 ‘ㅣ, ㅂ, ㅎ, ㅏ, ㄱ, ㅅ, ㅐ, ㅇ’로 8개이고, 음운 변동 후 음운의 개수는 ‘ㅣ, ㅍ, ㅏ, ㄱ, ㅆ, ㅐ, ㅇ’으로 7개이다. 따라서 각각 음운 변동 전과 후의 음운 개수가 같다는 설명은 옳지 않다.

① ㉠의 ‘식용유’에서는 ‘식용’과 ‘유’ 사이에 ‘ㄴ’ 음이 첨가되고, ㉢의 ‘안팎일’에서는 ‘안팎’과 ‘일’ 사이에 ‘ㄴ’ 음이 첨가된다.

③ ㉡의 ‘헛걸음’에서는 ‘헛’의 받침 ‘ㅅ’이 대표음 ‘ㄷ’으로 바뀌는 대치(음절의 끝소리 규칙)와 둘째 음절의 초성 ‘ㄱ’이 ‘ㄲ’으로 바뀌는 대치(된소리되기)가 나타난다. 그리고 ㉢의 ‘안팎일’에서는 ‘안팎’의 받침 ‘ㄲ’이 대표음 ‘ㄱ’으로 바뀌는 대치(음절의 끝소리 규칙)와 둘째 음절의 받침이 뒤에 첨가된 ‘ㄴ’에 의해 비음화되는 대치가 일어난다.

④ ㉡의 ‘헛걸음’에서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과 대치의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며 ㉣의 ‘입학생’에서는 축약과 대치의 된소리되기가 일어난다. 두 단어 모두 대치의 음운 변동이 일어난다.







10. 밑줄 친 단어가 바르게 쓰인 것은?

① 그는 평생 호의호식을 하며 지냈다.

② 그는 환골탈퇴의 자세로 새 일에 임했다.

③ 부모님은 주야장창으로 자식 걱정뿐이다.

산수갑산을 가는 한이 있어도 그 일은 꼭 하고 싶다.

10번 해설 보기
정답: ①

호의호식(好衣好食):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음.
好 좋을 호, 衣 옷 의, 好 좋을 호, 食 밥

② → 환골탈태(換骨奪胎): 「1」뼈대를 바꾸어 끼고 태를 바꾸어 쓴다는 뜻으로, 고인의 시문의 형식을 바꾸어서 그 짜임새와 수법이 먼저 것보다 잘되게 함을 이르는 말 ≒탈태. 「2」사람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하여 전혀 딴사람처럼 됨.
換 바꿀 환, 骨 뼈 골, 奪 빼앗을 탈, 胎 아이 밸 태

③ → 주야장천(晝夜長川): 밤낮으로 쉬지 아니하고 연달아. ≒장천. 부모님이 언제나 수지 않고 자식 걱정을 했다는 의미로는 ‘주야장천(晝夜長川)’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옳다. 주야장창, 주구장창 모두 틀린 표기이다.
晝 낮 주, 夜 밤 야, 長 길 장, 川 내 천

④ → 삼수갑산(三水甲山): 우리나라에서 가장 험한 산골이라 이르던 삼수와 갑산을 합친 말로, 조선 시대 귀양지의 하나였다. 아무리 어렵고 큰 위험이 닥쳐오더라도 그 일은 꼭 하고 싶다는 뜻으로 ‘삼수갑산(三水甲山)’이라고 표기하는 것이 옳다. 삼수갑산은 단일하게 쓰이지 않고 주로 관용구와 속담으로 활용된다.  삼수갑산에 가는 한이 있어도(= 삼수갑산을 가서 산전을 일궈 먹더라도): 자신에게 닥쳐올 어떤 위험도 무릅쓰고라도 어떤 일을 단행할 때 하는 말
三 석 삼, 水 물 수, 甲 갑옷 갑, 山 뫼 산







11. 밑줄 친 어구와 같은 뜻의 한자 성어는?

이생(李生)은 그 이후로 인간사에 게을러져 친척과 빈객의 길흉사가 있어도 문을 닫고 나가지 않았다. 늘 아내 최씨(崔氏)와 더불어 시를 주고받으며 사이좋게 지냈다.

- 김시습,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에서 -


① 琴瑟相和

② 女必從夫

③ 談笑自若

④ 男負女戴

11번 해설 보기
정답: ①

밑줄 친 ‘사이좋게 지냈다’와 같은 뜻의 한자 성어는 ‘금(琴)과 슬(瑟)이 합주하여 화음(和音)이 조화되는 것같이 부부 사이가 다정하고 화목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인 ‘琴瑟相和(금슬상화)’이다.

② 女必從夫(여필종부): 아내는 반드시 남편을 따라야 한다는 말.

③ 談笑自若(담소자약): 근심이나 놀라운 일을 당하였을 때도 보통 때와 같이 웃고 이야기함.

③ 男負女戴(남부여대): 남자는 지고 여자는 인다는 뜻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살 곳을 찾아 이리저리 떠돌아다님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2. ㉠ ~ ㉣에 들어갈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 제목: 인터넷 범죄 증가의 원인
1. 국가적 측면
㉠ 때문에 인터넷 범죄를 처벌하는 관련 규정이 신속하게 제정되지 않는다.
2. 개인적 측면
(1) ㉡ 때문에 개인 컴퓨터의 백신 프로그램 설치가 미흡하다.
(2) ㉢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개인 신상 정보 취급이 소홀하게 다루어진다.

3. 기술적 측면: ㉣ 때문에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 개발이 미흡하다.

① ㉠: 인터넷 범죄 처벌 규정의 제정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기

② ㉡: 인터넷 사용 시 백신 프로그램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③ ㉢: 자신의 개인 정보는 범죄에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하기

④ ㉣: 컴퓨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기

12번 해설 보기
정답: ④

주어진 글의 제목을 통해 ‘인터넷 범죄 증가의 원인’에 대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컴퓨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 개발이 미흡’하다는 사실에 대한 기술적 측면에서의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

① ‘처벌 규정의 제정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것은 국가적 측면의 원인이며, 이러한 내용은 규정이 신속하게 제정되지 않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② ‘백신 프로그램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은 개인적 측면의 원인이며, 이러한 내용은 백신 프로그램 설치가 미흡한 이유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③ ‘자신의 개인 정보는 범죄에 이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개인적 측면의 원인이며, 이러한 내용은 개인 신상 정보 취급이 소홀히 다루어지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13.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금융 회사와 은행 상당수가 파랑을 상징색으로 쓰고 있다. 파랑의 긍정적 속성에는 정직과 신뢰가 있다. 파랑을 사용한 브랜드는 친근성과 전문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파랑은 테크놀로지 업계에서 선호하는 색이다. 파랑은 소통의 색으로서 소셜 미디어와 잘 어울린다.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의 색을 생각해 보라. 파랑을 상징색으로 사용한 브랜드가 파랑의 긍정적인 가치로 드러날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 차갑고 불친절하고 무심한 느낌의 부정적인 가치로 나타나기도 한다.
파랑은 기업의 단체복에 자주 사용한다. 약간 어두운 톤의 파란색은 친근하고 진지하며 품위 있는 분위기를 전달한다. 어두운 파란색 단체복은 약간의 보수성과 전통을, 밝은 파란색 단체복은 친근한 소통과 창의적인 사고를 표현한다. 이 색은 교복에도 적합하다. 톤을 잘 선택하면 파랑은 집중에 도움을 주고 차분하게 해 주며 활발한 토론과 의견 교환에 도움을 준다.

① 브랜드의 로고를 만들 때 색이 주는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② 테크놀로지 업계에서 브랜드에 파란색을 써서 성공한 것은 우연한 선택의 결과로 봐야 한다.

③ 색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색이 주는 긍정적 속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④ 색의 톤에 따라 전달하는 분위기가 다르니, 인테리어에 쓸 때 파랑이 지닌 다양한 톤을 알아봐야 한다.

13번 해설 보기
정답: ②

지문에는 파랑이 테크놀로지 업계에서 선호하는 색이며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 등이 파랑을 쓰고 있다고 하였다. 지문을 근거로 할 때, 테크놀로지 기업이 파랑을 썼다면 이는 우연한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

① 첫째 문단의 ‘파랑을 사용한 브랜드는 친근성과 전문성이 높아 보인다’ 등을 통해, 브랜드의 로고를 만들 때 색이 주는 효과를 고려해야 함을 추론할 수 있다.

③ 첫째 문단의 ‘파랑의 긍정적 속성에는 정직과 신뢰가 있다’, ‘파랑을 상징색으로 사용한 브랜드가 파랑의 긍정적인 가치로 드러날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 차갑고 불친절하고 무심한 느낌의 부정적인 가치로 나타나기도 한다’를 통해 이 주는 긍정적 속성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야, 색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④ 둘째 문단에 따르면, 어두운 파란색 단체복은 보수성과 전통을, 밝은 파란색 단체복은 친근한 소통과 창의적인 사고를 표현한다. 이처럼, 색의 톤에 따라 전달하는 분위기가 다르다. 따라서, 파랑을 인테리어에 쓴다면 파랑이 지닌 다양한 톤을 알아봐야 함을 추론할 수 있다.







14. 다음 발화에 나타난 주장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신어(新語)에 대해 말할 때, 보통 유행어나 비속어, 은어와 같은 한정된 대상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신어 연구의 대상은 특정한 범주의 언어, 소수 집단의 언어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의사소통의 효율성이나 교육적 목적을 위해 순화된 신어로 대체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상당수의 전문 용어는 신어에 대한 정책적인 고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예를 들어 ‘좌창(痤瘡)’이라는 의학 용어를 대체한 ‘여드름’은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전문 분야에서도 신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와 같은 신어는 전문 용어의 순화에도 일정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어 연구가 단지 새로운 어휘와 몇 가지 주제를 나열하는 연구를 넘어서 한국어 조어론 전반에 대한 연구로 확장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신어의 영역은 대중이 생산하는 ‘자연 발생적 신어’의 영역과 더불어 ‘인위적인 신어’의 영역으로 논의되어야 합니다.

① 신어에서 비속어나 은어가 빠져야 한다.

② 신어는 연구 대상과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

③ 자연 발생적인 신어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

④ 신어는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위해 그 범주를 특정해야 한다.

14번 해설 보기
정답: ②

지문은 신어에 관한 내용이다. 지문은 ‘신어 연구의 대상은 특정한 범주의 언어, 소수 집단의 언어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신어 연구가 단지 새로운 어휘와 몇 가지 주제를 나열하는 연구를 넘어서 한국어 조어론 전반에 대한 연구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신어의 연구 대상과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① 지문은 ‘신어에 대해 말할 때, 보통 유행어나 비속어, 은어와 같은 한정된 대상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며 신어 연구의 대상은 그것들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즉, 비속어나 은어에서 나아가 더 넓은 범위로 연구 대상이 확장되어야 한다는 것이이지, 신어에서 비속어나 은어가 빠져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다.

③ 지문은 ‘상당수의 전문 용어는 신어에 대한 정책적인 고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한다. 이때의 신어는 대중이 생산하는 ‘자연 발생적 신어’가 아니라 ‘인위적인 신어’이다. 따라서 어려운 전문 용어에서 ‘인위적인 신어’로 바꾸는 것에 대한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④ 지문은 ‘어려운 전문 용어는 의사소통의 효율성이나 교육적 목적을 위해 순화된 신어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또, ‘좌창’이라는 의학 용어를 대체한 ‘여드름’은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전문 분야에서도 신어로 자리를 잡았다고 하였다. 이를 통해, 신어는 범주를 특정하지 않기 때문에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의사소통의 효율성을 위해 신어의 범주를 특정해야 한다’는 서술은 적절하지 않다/






15. 다음 글의 화자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20년 지방직 7급 15번

① 시간 변화를 통해 슬픔과 기쁨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② 자신이 처한 상황과 그 심정을 자연물에 의탁해서 드러내고 있다.

③ 자신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원인을 연인과의 이별에서 찾고 있다.

④ 운명에 순응하여 힘든 결혼 생활을 견뎌 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15번 해설 보기
정답: ②

‘실솔(귀뚜라미) 침상에서 울 때’, ‘대나무 숲 푸른 곳에 새소리는 더욱 슬프게 들리는구나’를 통해 화자가 자신의 외로운 상황과 슬픔을 자연물에 의탁해서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① 규방에 심은 매화가 몇 번이나 피고 졌다는 표현을 통해 시간 변화가 제시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오지 않는 남편에 대한 슬픔과 한만 드러날 뿐, 기쁨의 감정은 드러나지 않았다.

③ 봉건적 사회에서 남편에게 버림받고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 자체가 여성에게 가해지는 억압이라고 외재적으로 해석할 수는 있겠으나, 이는 화자가 드러낸 적이 없는 내용이다. 화자는 임과 이별한 상황 자체에 대한 한탄을 토로하고 있을 뿐, 이로 인한 차별이나 억압을 언급한 적이 없다. (연인과의 이별에서 차별이나 억압을 찾고 있다고 볼 수 없다.)

④ 화자는 ‘복이 없고 팔자 사나운 젊은 여자 나 같은 사람 또 있겠는가’라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다. 이는 운명에 순응하여 현실을 견뎌 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태도라 볼 수 없다.







16.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우리 헌법에는 신체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직업의 자유, 주거의 자유, 통신의 자유 등 명시적으로 개별적인 기본권을 정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삶에 필요한 자유가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모두 구체적인 이름을 띠고 있을 수는 없다. 그런 이유로 인간이 살아가면서 발견하게 될 자유도 헌법상 보장되는 장치를 할 필요가 있어서 헌법 제37조 제1항에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라고 정함으로써 모든 영역에 걸쳐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그런데 자유는 무한하지도 않고, 방임도 아니다. 이런 자유는 타인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정되며, 공동체의 존속과 발전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향유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헌법이 규율하는 공동체 질서 내에서의 자유는 어디까지나 공동체의 존속, 안전, 평화, 그리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헌법에서 보장하는 자유도 이러한 범위에서 제한을 받는 것이기는 하지만 국가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라는 가치들이 있기만 하면 국민의 자유가 마음대로 제한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가치에 의해 자유를 제한하는 경우에도 과잉금지원칙이 적용되고 기본권의 본질적인 내용은 침해할 수 없다.

① 시간 변화를 통해 슬픔과 기쁨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② 자신이 처한 상황과 그 심정을 자연물에 의탁해서 드러내고 있다.

③ 자신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원인을 연인과의 이별에서 찾고 있다.

④ 운명에 순응하여 힘든 결혼 생활을 견뎌 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16번 해설 보기
정답: ④

‘실솔(귀뚜라미) 침상에서 울 때’, ‘대나무 숲 푸른 곳에 새소리는 더욱 슬프게 들리는구나’를 통해 화자가 자신의 외로운 상황과 슬픔을 자연물에 의탁해서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① 규방에 심은 매화가 몇 번이나 피고 졌다는 표현을 통해 시간 변화가 제시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오지 않는 남편에 대한 슬픔과 한만 드러날 뿐, 기쁨의 감정은 드러나지 않았다.

③ 봉건적 사회에서 남편에게 버림받고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 자체가 여성에게 가해지는 억압이라고 외재적으로 해석할 수는 있겠으나, 이는 화자가 드러낸 적이 없는 내용이다. 화자는 임과 이별한 상황 자체에 대한 한탄을 토로하고 있을 뿐, 이로 인한 차별이나 억압을 언급한 적이 없다. (연인과의 이별에서 차별이나 억압을 찾고 있다고 볼 수 없다.)

④ 화자는 ‘복이 없고 팔자 사나운 젊은 여자 나 같은 사람 또 있겠는가’라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다. 이는 운명에 순응하여 현실을 견뎌 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태도라 볼 수 없다.







17. ㉠ ~ ㉣의 문맥적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당신의 손끝만 스쳐도 소리 없이 열릴 돌문이 있습니다. 뭇사람이 조바심치나 굳이 닫힌 이 돌문 안에는, 석벽 난간 열두 층계 위에 이제 ㉠ 검푸른 이끼가 앉았습니다.
당신이 오시는 날까지는, 길이 꺼지지 않을 ㉡ 촛불 한 자루도 간직하였습니다. 이는 당신의 그리운 얼굴이 이 희미한 불 앞에 어리울 때까지는, 천년이 지나도 눈 감지 않을 저의 슬픈 영혼의 모습입니다.
길숨한 속눈썹에 항시 어리운 이 두어 방울 이슬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남긴 푸른 도포 자락으로 이 눈썹을 씻으랍니까? 두 볼은 옛날 그대로 복사꽃빛이지만, 한숨에 절로 입술이 푸르러 감을 어찌합니까?
몇만 리 굽이치는 강물을 건너와 당신의 따슨 손길이 저의 흰 목덜미를 어루만질 때, 그때야 저는 자취도 없이 ㉢ 한 줌 티끌로 사라지겠습니다. 어두운 밤 하늘 허공 중천에 바람처럼 사라지는 저의 옷자락은, 눈물 어린 눈이 아니고는 보이지 못하오리다.
여기 돌문이 있습니다. 원한도 사무칠 양이면 지극한 정성에 ㉣ 열리지 않는 돌문이 있습니다. 당신이 오셔서 다시 천년토록 앉아 기다리라고, 슬픈 비바람에 낡아 가는 돌문이 있습니다.

- 조지훈, 「석문」 -


① ㉠: 임에 대한 오랜 기다림

② ㉡: 임에 대한 변하지 않는 사랑

③ ㉢: 기약할 수 없는 임에 대한 체념

④ ㉣: 임에 대한 사무치는 원한

17번 해설 보기
정답: ③

화자는 임의 손길이 화자에게 닿을 때 ㉢(한 줌 티끌)으로 사라지겠다고 표현했다. 이는 임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 임에 대한 체념으로 볼 수 없다.

① 화자는 당신(임)의 손끝만 스쳐도 열릴 돌문 안, 층계 위에 ㉠(검푸른 이끼)이 앉았다고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이 오랫동안 화자를 찾아오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은 임에 대한 화자의 오랜 기다림을 의미한다는 설명은 적절하다.

② 화자는 임이 올 때까지 꺼지지 않을 ㉡(촛불 한 자루)을 간직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따라서 ㉡은 임과 재회할 때까지 임을 기다리는, 화자의 변하지 않는 사랑을 의미함을 알 수 있다.

④ 1연에서는 손끝만 스쳐도 열릴 돌문이었지만, ㉣은 지극한 정성에도 열리지 않는 돌문이다. 따라서 ㉣은 오랜 세월 오지 않는 ‘임에 대한 사무치는 원한’을 의미함을 알 수 있다.







18. 다음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작은 산골 간이역에서 제시간에 정확히 도착하는 완행열차를 보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님을 익히 알고 있는 탓이다. 더구나 오늘은 눈까지 내리고 있지 않은가. … (중략) … 지금 대합실에 남아 있는 사람은 모두 다섯이다. 한가운데에 톱밥 난로가 놓여 있고 그 주위로 세 사람이 달라붙어 있다.
출감한 지 며칠이 지났건만 사내는 감방 밖에서 보낸 그간의 시간이 오히려 꿈처럼 현실감이 없다. 사내는 출감 후부터 자꾸만 무엇인가 대단히 커다란 것을 빼앗겼다는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다. 감방 안에서 사내는 손바닥 안에 움켜쥔 모래알이 빠져나가듯 하릴없이 축소되어 가고 있는 자기 몫의 삶의 부피를 안타깝게 저울질해 보곤 했었다. … (중략) …
대학생에겐 삶은 이 세상과 구별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스물넷의 나이인 그에게는 세상 돌아가는 내력을 모르고, 아니 모른 척하고 산다는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그런 삶은 잠이다. 마취 상태에 빠져 흘려보내는 시간일 뿐이라고 청년은 믿고 있다. 하지만 그는 얼마 전부터 그런 확신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는 걸 느끼고 있다. 유치장에서 보낸 한 달 남짓한 기억과 퇴학, 끓어오르는 그들의 신념과는 아랑곳없이 이루어지고 있는 강의실 밖의 질서 …… 그런 것들이 자꾸만 청년의 시야를 어지럽히고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 임철우, 「사평역」에서 -


① 등장인물들의 과거 삶이 순탄치 않았음을 보여 준다.

② 등장인물들 사이의 갈등이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③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④ 등장인물들의 구체적인 행위가 객관적으로 기술되고 있다.

18번 해설 보기
정답: ④

제시된 부분에서 등장인물들의 행위를 구체적, 객관적으로 기술한 부분은 찾을 수 없다. 제시된 부분은 행동 묘사보다는 ‘사내’의 내면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① 출감한 지 며칠이 지난 ‘사내’와, 유치장을 다녀오고 퇴학을 겪는 등 현실 속에서 혼란을 느끼는 ‘청년’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고 볼 수 있다.

② 제시된 부분에서는 등장인물들 사이의 어떠한 교류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등장인물들 사이의 갈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내’의 내적 갈등 위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③ ‘지금 대합실에 남아 있는 사람은 모두 다섯이다. 한가운데에 톱밥 난로가 놓여 있고 그 주위로 세 사람이 달라붙어 있다.’를 통해 대합실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상황을 알 수 있다.







19. ㉠과 ㉡에 대한 진술 방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예술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 말은 예술이 ㉡과학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설명적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술가는 자신의 언어를 통해서 대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한다. 특히 낭만적인 예술가들은 예술의 기능을 본질적으로 표현에 있다고 보고, 예술의 기능이 과학의 기능과 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하였다. 과학이나 예술은 다 같이 우리들이 경험하고 있는 사물 현상에 질서를 주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과학이나 예술의 목적이 진리를 밝히는 데 있으며, 그들의 언어가 갖는 의미는 그 언어가 가리키는 지시 대상에서 찾아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술의 언어가 과학의 언어처럼 지시적 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은 예술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모나리자라는 여인을 모델로 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인물을 지시하고 표현했기 때문에 예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예술 작품은 실재 인물과 상관없이 표현의 결과물로서 존재한다. 이처럼 예술 작품은 의미를 갖는 언어 뭉치로서 존재하는 것이다. 예술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는 견해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① ㉠에 대한 예시를 들고 있다.

② ㉠에 대한 개념을 밝히고 있다.

③ ㉠과 ㉡의 공통점을 기술하고 있다.

④ ㉠과 ㉡을 인과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19번 해설 보기
정답: ④

‘인과적’이란 원인과 결과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다. 지문은 과학과 예술의 공통점(설명적 기능)을 제시하고 있지만, 과학과 예술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는 관계인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따라서 ㉠과 ㉡을 인과적으로 분석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① 둘째 문단에서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에 대한 예시로 들고 있다.

② 첫째 문단의 ‘예술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표현하는 것이다’를 통해 ㉠에 대한 개념을 제시했음을 알 수 있다.

③ 첫째 문단의 ‘예술이 과학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설명적 기능을 하고 있다’를 통해 지문에서 과학과 예술과의 공통점을 기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 ㉠과 ㉡에 대한 글쓴이의 견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대중예술’이라는 용어는 다소 모호하게 사용된다. 이 용어는 19세기부터 쓰였고, 오늘날에는 대중매체 예술뿐 아니라 서민들이 향유하는 예술에도 적용된다. 이 용어의 사용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비판과 의문은, 예술이란 용어 자체가 이미 고유한 미적 가치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예술이라는 개념은 본질적으로 모순이며 범주상의 오류라는 것이다. 이 같은 논쟁은 고급 예술과 대중예술 사이의 위계적 이분법 아래에 예술 대 엔터테인먼트라는 대립이 존재함을 알려 준다.
대중예술과 마찬가지로 엔터테인먼트는 고급 문화와 대비하여 저급한 것으로 널리 규정되어 왔다. 결과적으로 엔터테인먼트와 대중예술에 관한 이론은 대개 두 입장 사이에 놓인다. ㉠ 첫 번째 입장은 엔터테인먼트가 고급 문화를 차용해서 타락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엔터테인먼트를 고급 문화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종속되며 그것에서 파생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 두 번째 입장은 엔터테인먼트를 고급 문화와 동떨어진 영역, 즉 고급 문화에 도전함으로써 대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자체의 자율적 규칙, 가치, 원리와 미적 기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규정한다.
첫 번째 입장은 다양한 가치를 이상적인 진리 안에 종속시킴으로써, 예술의 형식과 즐거움의 미적 가치에 대한 어떠한 상대적 자율성도 인정하지 않는다. 두 번째 입장은 대중예술에 대한 극단적 자율성을 주장하는 것으로서, 고급 예술이 대중예술에 대하여 휘두르고 있는 오래된 헤게모니의 흔적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고급 예술과 대중예술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지 못한다.

① ㉠은 고급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위계성을 설명하지 못한다.

② ㉠은 대중예술과 엔터테인먼트에 비해 고급 예술과 고급 문화의 우월성을 강조한다.

③ ㉡은 고급 예술과 대중예술 사이의 관계성을 설명하지 못한다.

④ ㉡은 고급 예술과 고급 문화에 대해 대중예술과 엔터테인먼트의 독자성을 강조한다.

20번 해설 보기
정답: ①

㉠은 ‘엔터테인먼트를 고급 문화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종속되며 그것에서 파생되는 것으로 간주’하므로 고급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간의 위계성을 인정한다. 고급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위계성을 설명하지 못하는 것은 고급 문화와 엔터테인먼트가 동떨어진 영역이라 보는 ㉡이다.

② ㉠은 ‘엔터테인먼트가 고급 문화를 차용해서 타락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하므로 대중예술과 엔터테인먼트에 비해 고급 예술과 고급 문화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③ 셋째 문단의 ‘두 번째 입장은 ~ 고급 예술과 대중예술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지 못한다.’를 통해 알 수 있다.

④ ㉡은 엔터테인먼트를 자체의 자율적 규칙, 가치, 원리, 미적 기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규정한다. 또한 대중예술에 대한 극단적 자율성을 주장한다. 이를 통해 ㉡은 대중예술과 엔터테인먼트는 고급 예술, 고급 문화와 다른 독자성을 강조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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