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지방직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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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나머지 셋과 의미가 다른 사자성어는?1번 해설 보기
정답: ④
① 갑남을녀(甲男乙女[갑옷 갑, 사내 남, 새 을, 여자 녀]) : 갑이란 남자와 을이란 여자라는 뜻으로, 평범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 ② 초동급부(樵童汲婦[나무할 초, 아이 동, (물)길을 급, 며느리 부]) : 땔나무를 하는 아이와 물을 긷는 아낙네라는 뜻으로, 평범한 사람을 이르는 말. ③ 장삼이사(張三李四[베풀 장, 석 삼, 성씨 이, 넉 사]) : 장 씨(張氏)의 셋째 아들과 이 씨(李氏)의 넷째 아들이라는 뜻으로, 이름이나 신분이 특별하지 아니한 평범한 사람들을 이르는 말. |
02. 다음 내용에 부합하는 사자성어는?
다양한 의견을 지닌 사회의 주체들이 서로 어우러지면서도 개개인의 의견을 굽혀 야합하지 않는 열린 토론의 장을 만들자. |
2번 해설 보기
정답: ②
위 문장의 초점은 ‘화합하되, 개인의 의견의 존중되는’ 토론의 장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는 ‘남과 사이좋게 지내기는 하나(화합하되) 남과 (무턱대고 의견을) 같이하지는 않음.’을 의미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과 뜻이 통한다. ① 동기상구(同氣相求[같을 동, 기운 기, 서로 상, 구할 구] – 같은 기운끼리는 서로 동류를 찾아서 모인다는 뜻으로, 같은 무리끼리 서로 통하고 자연히 모인다는 말로 유유상종(類類相從)과 같은 의미이다. ③ 동성이속(同聲異俗[같을 동, 소리 성, 다를 이, 풍속 속] – 사람이 날 때는 다 같은 소리를 가지고 있으나, 자라면서 그 나라의 풍속으로 인해 서로 달라짐을 이르는 말이다. ④ 오월동주(吳越同舟[오나라 오, 월나라 월, 같을 동, 배 주] – 서로 적의를 품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있게 된 경우나 서로 협력하여야 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03. ㉠ ~ ㉢에 들어갈 단어로 가장 적절한 것은?
○ 리포트 자료를 종류별로 ( ㉠ )해 두어라. ○ 재활용할 쓰레기를 제대로 ( ㉡ )해야 한다. ○ 그는 언제나 옳고 그른 일을 정확하게 ( ㉢ )할 줄 안다. |
3번 해설 보기
정답: ①
分類(분류) – 종류에 따라서 가르다. 자료를 종류별로 나누는 것이므로 ‘분류’가 적절하다. 分離(분리) – 서로 나뉘어 떨어지거나 떨어지게 하다. 한데 모인 쓰레기를 나뉘어 떨어지게 하는 것이므로 ‘분리’가 적절하다. 區分(구분) – 일정한 기준에 따라 전체를 몇 개로 나누어서 가르다. 기준에 따라 ‘옳고 그름’을 나누는 것이므로 ‘구분’이 적절하다. |
04. 밑줄 친 단어의 뜻풀이로 바르지 않은 것은?
- 숫접다 : 순박하고 진실하다.
- 저어하다 : 염려하거나 두려워하다.
- 곰살궂다 : 일이나 행동이 적당하다.
- 새살거리다 : 샐샐 웃으면서 재미있게 자꾸 지껄이다.
4번 해설 보기
정답: ③
③ 곰살궂다’는 ‘1)태도나 성질이 부드럽고 친절하다.’와 ‘2)꼼꼼하고 자세하다.’를 의미한다. ‘ |
05. 밑줄 친 부분에 가장 적절한 것은?
임시변통은 될지 모르나 그 효력이 오래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사태가 더 나빠진다는 것을 말한다. |
5번 해설 보기
정답: ②
② ‘언 발에 오줌 누기’는 발이 시려서 임시변통으로 오줌을 누면 따뜻해질 수는 있지만, 결국 동상(凍傷)에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한다는 말이다. ①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 : ‘손해를 크게 볼 것을 생각지 아니하고 자기에게 마땅치 아니한 것을 없애려고 그저 덤비기만 하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무모하게 덤비는 어리석음과 관련된 말이므로 답이 아니다. ③ 여름 불도 쬐다 나면 서운하다. : ‘당장에 쓸데없거나 대단치 않게 생각되던 것도 막상 없어진 뒤에는 아쉽게 생각된다.’는 말이다. 임시변통으로 쓸 것도 없는 상황에 속하므로 답이 아니다. ④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 밑 빠진 독에 아무리 물을 부어도 독이 채워질 수 없다는 뜻으로, ‘아무리 힘이나 밑천을 들여도 보람 없이 헛된 일이 되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06. 밑줄 친 부분의 표기가 잘못된 것은?
6번 해설 보기
정답: ④
부숴진 → 부서진 : ‘부수다’가 ‘부숴(부수어), 부쉈다(부수었다)’로 활용하기 때문에 ‘부숴진’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러나 ‘부수다’의 피동으로 착각하기 쉬운 <부수+어지다 =부숴지다>는 존재하지 않는 낱말이다. 바른 기본형은 ‘부서지다 – 부서지고 – 부서지지 – 부서지어(부서져) – 부서진’으로 활용한다. 따라서 ‘부서진’으로 표기해야 한다. ‘부서뜨리다’도 마찬가지이다. ‘부숴지다, 부숴뜨리다/부숴트리다’ (X) → ‘부서지다, 부서뜨리다/부서트리다’(O) ① 시답다: 마음에 차거나 들어서 만족스럽다. ※ 시덥다: ‘시답다’의 잘못된 형태이다. ② 배기: ‘그 나이를 먹은 아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접미사이므로 의존명사인 ‘살’에 붙여 쓴다. ③ 금세:‘금시에’의 준말로, ‘바로 지금’의 의미이다. ※ 금새: 물건의 값. 또는 물건 값의 비싸고 싼 정도. |
07. 묶음표의 쓰임이 잘못된 것은?
2번 해설 보기
정답: ②
② 나이(年歲) → 나이[年歲] : 묶음표 안의 말의 발음과 바깥 말의 음이 서로 다르다. 이처럼 묶음표 안의 말이 바깥 말과 음이 다를 때에는 소괄호‘( )’가 아닌 대괄호‘[ ]’를 써야 한다. ① 연대를 표시할 때는 소괄호‘( )’를 사용하므로 적절하다. ③ 묶음표 안에 또 묶음표가 있을 때에는 대괄호‘[ ]’를 사용하므로 적절하다. ④ 여러 단위를 동등하게 묶어서 보일 때에 중괄호‘{ }’를 사용하므로 적절하다. |
08.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몽타주는 두 개 이상의 상관성이 없는 장면을 배치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도출하는 것이다. 에이젠슈테인은 몽타주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상형문자가 합해져서 회의문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왔다. 그는 두 개의 묘사 가능한 것을 병치하여 시각적으로 묘사 불가능한 것을 재현하려 했다. 가령 사람의 ‘눈’과 ‘물’의 이미지를 충돌시켜 ‘슬픔’의 의미를 드러내며, ‘문’ 그림 옆에 ‘귀’ 그림을 놓아 ‘도청’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식이다. 의미에있어서 단일하고, 내용에 있어서 중립적이고 묘사적인 장면을 연결시켜 지적인 의미를 만들어 내는 것이 그가 구현하려 했던 몽타주의 개념이다. |
8번 해설 보기
정답: ①
위 글은 몽타주의 개념을 회의 문자의 형성 원리에 빗대어 설명한 글이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이다. 그 이유는 ‘몽타주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상형문자가 합해져서 회의문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왔다.’를 통해 알 수 있다. 우선, 상형문자가 합해져서 회의문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몽타주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끌어온 것일 뿐, 형성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기법이 아니다. 또한 상형문자의 형성 원리가 아닌 상형 문자가 합해져서 회의문자가 만들어지는 과정, 즉 회의문자의 형성 원리를 빗대어 설명하였다. ② 몽타주는 묘사 가능한 대상을 병치하여 묘사 불가능한 것을 재현한다.(O) → <두 개의 묘사 가능한 것을 병치하여 시각적으로 묘사 불가능한 것을 재현하려 했다.> ③ ‘눈’과 ‘물’의 이미지가 한 장면에 배치되어 ‘슬픔’이 표현된다.(O) → <사람의 ‘눈’과 ‘물’의 이미지를 충돌시켜 ‘슬픔’의 의미를 드러내며~> ④ ‘문’과 ‘귀’의 이미지가 결합하여 ‘도청’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O) → <문’ 그림 옆에 ‘귀’ 그림을 놓아 ‘도청’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식이다.> |
09.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노동 시장은 생산물 시장과 본질적으로 유사하지만, 생산물 시장이나 타 생산요소 시장과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특징은 인간이 상품의 일부라는 점이다. 생산물 시장에서 일반 재화는 구매자와 판매자 간에 완전한 이전이 가능하고, 수요자와 공급자는 상대방이 누구인가에 대해 전혀 신경 쓸 필요 없이 오로지 재화 그 자체의 가격과 품질을 고려하여 수요․공급 의사를 결정한다. 그러나 노동 시장에서 노동이라는 상품은 공급자 자신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에 노동의 수요자와 공급자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 이상의 인간적 관계를 맺게 되고, 수요․공급에 있어서 봉급, 부가 급여, 직업의 사회적 명예, 근무 환경, 직장의 평판 등 가격 이외의 비경제적 요소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노동 시장은 가격의 변화에 따라 수요․공급이 유연성 있게 변화하지 않는 동시에 수요․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해도 가격의 조절 기능이 즉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
9번 해설 보기
정답: ③
제시문은 <노동시장>이 생산물 시장과 유사한 점은 있으나 다른 생산물 시장과 <다른 특성>을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적절한 것은 ③이다. ① 여러 이론 및 노동 시장에 대한 다양한 관점은 소개되어 있지 않다. ② 노동 시장에 대한 통념과 그 비판을 위 글을 통해 확인할 수 없다. ④ 위 글은 노동시장의 여타 생산물 시장과의 다른 특징에 대한 설명하는 설명문이다. 따라서 글쓴이의 주장이 드러나지 않을뿐더러, 노동시장에 대한 새로운 주장 또한 언급되어 있지 않다. |
10.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소장은 혼자서 빙긋 웃었다. 감독조를 짐짓 3공사장으로 보내길 잘했다고 그는 생각했다. 사실은 그들이 없으면 인부들을 통솔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었다. 원하는 대로 모두 수걱수걱 들어주고 나면 길 잘못 들인 강아지 새끼처럼 또 무엇을 달라고 보챌지 몰라 불안할수록, 더욱 감독조는 필요했다. 그래서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보냈다가 인부들과는 낯선 다른 패들로 교대시킬 뿐이었다. 현재 노임도 올렸고 시간 노동제도 실시하고 있는 척할 수밖에 없지만, 우선 내일의 행사를 위해 숨 좀 돌려보자는 게 그의 속셈이었다. 그 다음엔 주동자들을 먼저 아무도 모르게 경찰에 데려다가 책임을 물어 따끔하게 본때를 보인 후, 여비나 두둑이 주어 구슬리며 딴 지방으로 쫓아 보낼 작정이었다. 그의 손에는 쟁의에 참가했던 인부들의 명단이 저절로 들어와 있는 셈이었다. 그들 불평분자의 절반쯤은 3공사장 인부들과 교대시키고, 나머지는 남겨 두되 각 함바에 뿔뿔이 흩어지게 배당할 거였다. 점차로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둘씩 해고해 나갈 것이었다. 차츰차츰 작업량을 늘리고 작업장을 줄여 가면 남는 인부가 많게 될 테니 열흘도 못 가서 감원할 구실이 생길 거였다. 따라서 인상되었던 노임을 차츰 낮추며 도급을 계속시키면서 인부들이 모르는 사이에 전과 같이 나가면 어항에 물 갈아 넣는 것처럼 인부들은 모두 새 사람으로 바뀔 것이었다. 소장은 이 모든 일들을 열흘 안으로 해치우고 원상 복구를 해 놓을 자신이 있었다. - 황석영, 「객지」 중에서 |
10번 해설 보기
정답: ④
‘감독조를 짐짓 3공사장으로 보내길 잘했다고 그는 생각했다. ~ 더욱 감독조는 필요했다. 그래서 잠잠해질 때까지 당분간 보냈다가 인부들과는 낯선 다른 패들로 교대시킬 뿐이었다.’ 부분을 통해 감독조를 3공사장으로 일시적으로 보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해체’는 단체 따위를 흩어지게 하는 것인데, 흩어지게 한 것은 아니므로 ‘감독조를 해체했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다. 소장이 해체하려 계획한 것은 감독조가 아닌 쟁의에 참가했던 인부(소장의 말로 불평분자)이다. ‘그들 불평분자의 절반쯤은 3공사장 인부들과 교대시키고, 나머지는 남겨 두되 각 함바에 뿔뿔이 흩어지게 배당할 거였다.’ 부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① ‘우선 내일의 행사를 위해 숨 좀 돌려보자는 게 그의 속셈이었다.’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 숨(을) 돌리다 : 1)가쁜 숨을 가라앉히다. 2)잠시 여유를 얻어 휴식을 취하다. ② ‘소장은 이 모든 일들을 열흘 안으로 해치우고 원상 복구를 해놓을 자신이 있었다.’ 부분을 통해 소장의 강한 자신감이 직접 제시되어 있다. ③ ‘주동자들을 ~ 여비나 두둑이 주어 구슬리며 딴 지방으로 쫓아 보낼 작정이었다.’ 부분을 통해 소장이 주동자들을 해고할 생각을 갖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
11. 밑줄 친 용언의 활용이 잘못된 것은?
11번 해설 보기
정답: ①
형용사 ‘허구하다’의 활용형이므로 ‘허구한’이 바른 활용의 형태이다. ※ 허구(許久)하다 : (‘허구한’ 꼴로 쓰여) 날,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다. ② ‘벌여야겠구나’를 펼치면 ‘벌이+어야+겠+구나’가 결합된 형태임을 통해 기본형 ‘벌이다’를 확인 할 수 있다. ‘잔치를 벌이다.’는 바른 호응으로 ‘벌여야겠구나’의 활용은 올바르다. ③ ‘서슴지’는 기본형 ‘서슴다’를 활용한 형태로 바른 활용이다. ④ ‘서투른= 서투르 + ㄴ’의 형태고 기본형 ‘서투르다’를 바르게 활용한 형태이다. 준말 ‘서툴다’를 활용하여 ‘서툴 + ㄴ = 서툰’으로 쓸 수도 있다. ※ 다만 준말 ‘서툴다’는 모음어미를 취하지 않는다.(서툴다 – 서툴고 – 서툴지 – 서툰) |
12. 밑줄 친 단어의 품사가 나머지 셋과 다른 것은?
12번 해설 보기
정답: ①
①~④는 모두 활용을 통해 체언을 수식하고 있다. 접미사와의 결합이 아닌 어미를 통한 활용이므로 품사는 모두 기본형 ‘ -다’를 취하는 용언이 된다. 다만 ②, ③, ④와 달리 ①의 ‘굳다’는 ‘-는(현재시재)’를 붙여 활용이 가능한 ‘동사’이다. ② ‘다른= 다르 + ㄴ’의 기본형은 ‘다르다’이고 품사는 형용사다. ③ ‘새로운 = 새롭 + ㄴ’의 기본형은 ‘새롭다’이고 품사는 형용사다. ④ ‘아픈 = 아프 + ㄴ’의 기본형은 ‘아프다’이고 품사는 형용사이다. ※ 동사 · 형용사의 판별: 동사는 관형형 어미(-ㄴ(은)/-는 /-ㄹ(을)/던)을 모두 취하는 반면, 형용사는 관형형 어미 가운데 현재를의미하는 <-는>을 취하지 않는다. 예) 동사: 먹다/먹은/먹는/먹을/먹던(O) 보다/본/보는/볼/보던(O) 형용사: 알맞다/알맞은/알맞을/알맞던(O), 알맞는(X) 예쁘다/예쁜/예쁠/예쁘던(O), 예쁘는(X) |
13. 다음 중 고친 문장이 적절하지 않은 것은?
→ 그는 창작 활동을 하고 전시회를 열었다.
→ 그는 천재로 불렸다.
→ 그는 마음씨가 좋은 할머니의 손자이다.
→ 나는 오늘 아침 나무에 물을 주었다.
13번 해설 보기
정답: ③
③의 경우 고치기 전의 문장과 고친 후의 문장 모두 의미가 두 가지 이상으로 해석되는 중의적 문장이다. <용언의 관형형+ 체언‘의’+체언 = 좋은(좋다)+할머니‘의’+손자>의 구성은 중의성을 띠게 된다. <좋은>이 <할머니>를 꾸미는 것인지 <손자>를 꾸미는 것인지 모호하다. 고친 문장에서 앞의 ‘마음씨’에 주격조사 <가>를 붙여도 이러한 중의성은 해소되지 않는다. 쉼표(,)를 이용: 좋은, 할머니의 손자(손자가 좋다는 의미)/ 좋은 할머니의, 손자(할머니가 좋다는 의미) 구성의 변경: 그는 할머니의 <마음씨 좋은 손자>이다. / 그 손자의 <할머니는 마음씨가 좋으시다.> ① 목적어와 서술어 호응 ② 이중 피동 ④ 무정명사의 부사격 조사는 ‘에’ |
14. 밑줄 친 부분을 고친 것 중 가장 적절한 것은?
사업자는 절전형 기기 보급 제도가 에너지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이용을 증진하여 에너지 소비로 인한 환경 피해를 줄임으로써 국민 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국민 복지의 증진에 이바지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
14번 해설 보기
정답: ②
‘에너지를’을 그대로 두면 목적어가 되는데 호응하는 서술어가 없다. 또한 기능상 목적어가 아니라 바로 뒤에 오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이용’의 명사구를 수식하는 <관형어>의 기능을 하고 있다. 따라서 관형격 조사 ‘의’를 붙인 ‘에너지의’의 형태가 적절하다. ① ‘사업자는’은 전체 문장의 서술어 ‘동의한다.’의 주어이다. 따라서 관형격 조사 ‘의’를 붙인 ‘사업자의’의 수정은 올바르지 않다. ③ ‘(으)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이다. 그러나 ‘수단과 도구’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본래 형태인 (‘으)로써’ 가 적절하다 ④ 조사 ‘보다’는 ‘~에 비해서’란 의미인데, 위 문장에서는 ‘~에 비해서’가 아닌 ‘건전한 발전 그리고 국민 복지 증진’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조사‘과’가 적절하다. |
15. 다음 중 올바른 우리말 표현은?
15번 해설 보기
정답: ②
문장의 주어 <과장님은>을 직접 높이고 있는 주체높임법의 표현이다. 직장에서는 모든 타인을 높이는 것이 바른 표현으로 <시>를 넣어 <계시다>로 바르게 사용하였다 ※ 문장 주체를 간접적으로 높일 때는 ‘있으시다’를 사용한다. 예)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① 많이 → 반드시, 꼭 ‘귀하’라는 말을 통해 읽는 대상이 특정 인물임을 추측할 수 있다. 이는 여러 명을 의미하는 ‘많이’와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다. 따라서 ‘많이’를 ‘반드시’나 ‘꼭’으로 고치는 것이 적절하다 ③ 품절이십니다 → 품절입니다 ‘-시-’는 주체높임의 선어말어미이다. 즉 주어를 높이는 것인데, ③의 주어는 ‘상품은’으로, 높임의 대상이 아니다. 높임의 대상은 청자이므로 종결어미를 통한 높임(상대높임법-‘ㅂ니다’)만으로도 충분하다. ④ 저희나라 → 우리나라: ‘우리’를 낮춰 ‘저희’란 표현을 하지만, ‘나라’는 낮출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또한 ‘우리나라’ 자체가 우리 한민족이 세운 나라를 스스로 이르는 한 단어이므로 ‘저희’를 붙여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더불어 붙여 쓴다. |
16. 다음 글의 내용과 가장 가까운 것은?
정보의 가장 기본적인 원천은 인간이 체험하는 감각이다. 돌이 단단하고 물이 부드럽다는 것은 감각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러나 감각이 체계적인 지식으로 발전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감각이 주관적이어서 사람과 시기에 따라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철학자들은 감각을 중시하지 않았지만, 존 로크와 같은 경험론자들은 감각의 기능을 포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감각을 통하지 않고서는 어떤 구체적인 것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16번 해설 보기
정답: ③
<정보의 원천>을 인간이 체험하는 <감각>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감각을 중시하지 않았던 철학자들도 감각적 기능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감각(적 경험)이 정보 제공의 기본이 되고 중요함을 드러낸 글이다. <감각은 5감(청각, 시각, 후각, 미각, 촉각)을 의미하고 이를 통한 경험이 드러난 표현>이 이와 가장 유사한 것이 된다. 따라서 정답은 ③ ‘종 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시각)/ 종을 치면 소리가 난다는 것을 모를 것이다.’이 된다. ① 생각과 감각적 경험과는 무관하다. ② ‘마음을 다하면’을 볼 때, 감각적 경험을 통한 깨달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④ 감각적 경험과는 무관한 내용이다. |
17. 다음 글의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양반이라는 말은 선비 족속의 존칭이다. 강원도 정선군에 한 양반이 있었는데, 그는 어질면서도 글 읽기를 좋아하였다. 군수가 새로 부임하면 반드시 그 집에 몸소 나아가서 경의를 표하였다. 그러나 그는 집안이 가난해서 해마다 관가에서 환곡을 빌려 먹다 보니 그 빚이 쌓여서 천 석에 이르렀다. 관찰사가 각 고을을 돌아다니다가 이곳의 환곡 출납을 검열하고는 매우 노하여, “어떤 놈의 양반이 군량을 이렇게 축내었느냐?”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명령을 내려 그 양반을 잡아 가두라고 하였다. 군수는 마음속으로 그 양반이 가난해서갚을 길이 없는 것을 불쌍히 여겼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두지 않을 수도 없었다. 그 양반은 밤낮으로 훌쩍거리며 울었지만 별다른 대책도 생각해 낼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그의 아내가 몰아세우기를, “당신은 한평생 글 읽기를 좋아했지만 관가의 환곡을 갚는 데 아무런 도움이 못 되는구려. 양반 양반 하더니 양반은 한 푼 가치도 못 되는구려.”라고 하였다. - 박지원, 「양반전」 중에서 - |
17번 해설 보기
정답: ④
아내의 마지막 말을 통해 남편에 대한 외경이 아닌 비난, 질책의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① ‘그 양반은 밤낮으로 훌쩍거리며 울었지만 별다른 대책도 생각해 낼 수 없었다.’를 통해 양반이 자구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② ‘군수는 마음속으로 그 양반이 가난해서 갚을 길이 없는 것을 불쌍히 여겼지만’를 통해 측은지심을 느끼는 군수를 확인할 수 있다. ※ 측은지심(惻隱之心) : 불쌍히 여기는 마음. ③ ‘군수는 ~ 불쌍히 여겼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두지 않을 수도 없었다.’를 통해 불쌍히는 여기는 마음에 휘둘리지 않고 공평하게 일처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18.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심청은 시각이 급하니 어서 바삐 물에 들라.”심청이 거동 보소. 두 손을 합장하고 일어나서 하느님 전에 비는 말이,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느님 전에 비나이다. 심청이 죽는 일은 추호라도 섧지 아니하되, 병든 아비 깊은 한을 생전에 풀려 하고 이 죽음을 당하오니 명천(明天)은 감동하사 어두운 아비 눈을 밝게 띄워 주옵소서.” 눈물지며 하는 말이,“여러 선인네 평안히 가옵시고, 억십만금 이문 남겨 이 물가를 지나거든 나의 혼백 불러내어 물밥이나 주시오.”하며 안색을 변치 않고 뱃전에 나서 보니 티 없이 푸른 물은 월러렁 콸넝 뒤둥구리 굽이쳐서 물거품 북적찌데한데, 심청이 기가 막혀 뒤로 벌떡 주저앉아 뱃전을 다시 잡고 기절하여 엎딘 양은 차마 보지 못할 지경이었다. - 「심청가」 중에서 |
18번 해설 보기
정답: ④
대상의 나열, 다양한 장면제시 등이 판소리의 특징이기는 하지만, 제시된 부분에는 <춘향이가 인당수에서 아비 눈을 뜨게 해주시기를 비는 장면>을 중심으로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정답은 ④이다. ① ‘차마 보지 못할 지경이었다.’에서 서술자가 안타까워하는 주관적 서술을 확인할 수 있다. ② 뱃사람과 심청의 발화를 통해 사건의 상황이 드러난다. ③ 심청이 하느님 전에 비는 말을 통해 지극한 효심이 드러난다. |
19. 다음 글의 내용과 시적 상황이 가장 유사한 것은?
이때는 추구월망간(秋九月望間)이라. 월색이 명랑하여 남창에 비치고, 공중에 외기러기 응응한 긴 소리로 짝을 찾아 날아가고, 동산의 송림 사이에 두견이 슬피 울어 불여귀를 화답하니, 무심한 사람도 마음이 상하거든 독수공방에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송이야 오죽할까. 송이가 모든 심사를 저버리고 책상머리에 의지하여 잠깐 졸다가 기러기 소리에 놀라 눈을 뜨고 보니, 남창에 밝은 달 허리에 가득하고 쓸쓸한 낙엽송은 심회를 돕는지라, 잊었던 심사가 다시 가슴에 가득해지며 눈물이 무심히 떨어진다. 송이가 남창을가만히 열고 달빛을 내다보며 위연탄식하는데, “달아, 너는 내 심사를 알리라. 작년 이때 뒷동산 명월 아래 우리 임을 만났더니, 달은 다시 보건마는 임을 어찌 보지 못하는고. 심양강의 탄금녀는 만고문장 백낙천을 달 아래 만날 적에, 설진심중무한사(說盡心中無限事)를 세세히 하였건마는, 나는 어찌 박명하여 명랑한 저 달 아래서 부득설진심중사(不得說盡心中事)하니 가련하지 아니할까. 사람은 없어 말하지 못하나, 차라리 심중사를 종이 위에나 그리리라.” 하고, 연상을 내어 먹을 흠씬 갈고 청황모 무심필을 듬뿍 풀어 백능화주지를 책상에 펼쳐 놓고, 섬섬옥수로 붓대를 곱게 쥐고 탄식하면서 맥맥이 앉았다가, 고개를 돌려 벽공의 높은 달을 두세 번 우러러보더니, 서두에 ‘추풍감별곡(秋風感別曲)’ 다섯 자를 쓰고, 상사가 생각 되고, 생각이 노래 되고, 노래가 글이 되어 붓끝을 따라오니, 붓대가 쉴 새 없이 쓴다. - 「채봉감별곡」 중에서 - |
19번 해설 보기
정답: ③
달빛을 보며 탄식하는 송이의 말 <달은 다시 보건마는 (나는) 임을 어찌 보지 못하는고>와 <독수공방>이라는 서술자의 말을 통해 <임과 이별하여 외로움과 슬픔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시적 상황이 유사한 것은 ③이다. ③은 고구려 유리왕이 지은 ‘황조가’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후에 느끼는 외로움과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① 임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노래한 <공무도하가>이다. ‘죽음’ 또한 ‘이별’이기는 하나, 슬픔과 체념이 그칠 뿐, ‘외로움’의 정서는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② 허난설헌의 <빈녀음>이다. ‘고단한 노동과 외로움의 정서’는 나타나 있지만, ‘이별’에 대한 언급은 없다. ④ 정지상의 <송인>이다. 이별의 상황과 자연과의 대비에서 오는 슬픔의 정서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외로움’의 정서는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
20. 다음 글의 전개 순서로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가) 21세기 인류의 운명은 과학 기술 체계에 부여된 힘이 어떻게 사용되는가에 따라서 좌우될 것이다. 기술 공학에 의해 새로운 유토피아가 도래할 것이라는 소박하고 성급한 희망과, 기술이 인간을 대신해서 역사의 주체로 등극하리라는 허무주의적인 전망이 서로 엇갈리는 기로에 우리는 서 있다. 기술 공학적 질서의 본질과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은 모든 문화론은 공허할 수밖에 없다. (나) 그러나 모든 생산 체제가 중앙 집중적인 기업 문화를 포기할 수는 없으며, 기업 문화의 전환은 어디까지나 조직의 자기 보존, 생산의 효율성, 이윤의 극대화 등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또 무엇보다 기업 내부의 문화적 전환을 떠나서 환경이나 자원, 에너지 등의 범사회적인 문제들이 심각해질수록 사람들은 기술 공학의 마술적 힘에 매달리고, 그러한 위기들을 중앙 집중적 권력에 의해 효과적으로 통제ㆍ관리하는 기술 사회에 대한 유혹을 강하게 느낄 것이다. (다) 기술적 질서는 자연은 물론 인간들의 삶의 방식에도 심층적인 변화를 초래했다. 관리 사회로의 이행이나 노동 과정의 자동화 등은 사회 공학적 기술이 정치 부문과 생산에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물론 기술 사회가 반드시 획일화된 관리 사회나 중앙 집권적 기업 문화로만 대표되지는 않는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컴퓨터 산업이나 초전도체 산업 등 고도 기술 사회의 일부 산업 분야는 중앙 집권적 기업 문화를 지양하고 자율성과 개방성을 특징으로 지니는 유연한 체제를 채택할 것이라는 견해가 상당히 유력하다. (라) 생활 세계의 질서를 좌우하고 경제적 행위의 목적으로 자리 잡은 기술은 더 이상 상품의 부가 가치를 높여 주는 생산 수단만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기술의 체계는 이제 여러 연관된 기술들과 기술적 지식들에 의해서 구성된 유기적인 앙상블로 기능하는 것이다. 기술은 그 자체의 질서와 역동성을 지니는 체계이며 유사 주체로서의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
20번 해설 보기
정답: ③
(가)가 이 글의 시작임을 선택지에서 보여주고 있다. (가)는 과학 기술체계에 부여된 힘의 상황에 따라 인류의 운명이 달라질 것을 제시하고, 문화론은 <기술 (공학적) 질서의 본질과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의 시작인 ‘기술적 질서는 삶의 방식에도 변화를 초래했다.’의 첫 문장 <보조사 ‘는’은 앞에서 정보가 제시되었음>의 표지가 되고, ‘기술적 질서’란 말이 이미 앞에 언급되었다는 표지가 된다. (가)에서 ‘기술 (공학적) 질서’를 말하고 있으므로 ‘(가)-(다)’의 순서가 연결된다. (다)의 말미에는 <기술 사회의 ‘일부’ 산업 분야가 유연한 체제를 택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나)는 그러나 <‘모든’ 사회가 이와 같이 유연한 체제를 택할 수 없음, 즉 중앙 집중적 기업 문화를> 유지하고 있음을 밝힌다. (나)의 말미에서는 그 이유가 기업문화가 중앙 집중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위기에 대한 통제 관리가 효과적이기 때문임을 밝힌다. (라)에서는 전체 내용을 정리하며 <기술>이 단지 <생산수단>만이 아니라 (가)에서 언급한 <질서와 역동성을 지닌 체계>임을 강조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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