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 건국 시기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진국의 건국시기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진국은 고조선이 연나라의 침입을 받아 대동강으로 내려갔을 때, 이미 건국되어 있었으므로 늦어도 BC 3C 초에 건국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삼한의 특징을 설명해드리고 세부 출제 포인트도 살펴보도록 하죠.
삼한 건국
삼한이 언제 어떻게 건국 되었는 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진국이 나뉘어져 삼한으로 되었다고 추측할 뿐이죠. 그래도 AD 1세기 이후에 기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그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삼한은 마한, 변한, 진한 총 3개의 한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마한은 경기, 충청, 전라 지역에 위치하였고, 변한은 김해와 마산 지역에 위치하였고, 진한은 대구, 경주에 위치하였습니다. 각각 54국, 12국, 12국 씩 소국으로 나뉘어져있었는데, 소국의 우두머리는 군장이었으며, 신지, 견지, 읍차, 부례 등으로 불렸습니다.
군장은 소국을 대표하는 정치적 지배자였으나, 종교적으로는 힘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 증거로는 소도가 있는데요. 소도라는 곳은 종교 신성 지역이었고, 군장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공간이었습니다. 범죄를 저지르고 범죄자가 소도로 도망가면, 그 범죄자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삼한은 초기 여러나라 중 유일하게 제정 분리가 되어있으므로 필수적으로 암기하세요.
군장의 힘은 약했어도, 군장을 대표하는 왕은 존재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삼한도 왕이 있는 연맹왕국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연맹왕국과는 다르게 왕이 교체되는 것이 아니라, 마한 목지국 지배자가 왕이었습니다.
그럼 삼한은 연맹왕국에서 멈췄을까요? 고대 국가로 발전했을까요? 아직도 연맹왕국과 고대국가를 구분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꼭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삼한의 경우 연맹 왕국에 머문 것이 아니라, 고대국가로 발전했습니다. 다만, 삼한의 명칭이 바뀌어서 알아보기 힘들 뿐이죠. 마한은 백제에 흡수되어서 AD 3세기 즈음 고대국가로 발전했고, 진한은 신라에 흡수되어서 AD 5세기 즈음 고대 국가로 발전하게 됩니다. 변한은 가야로 명칭을 변경하기는 하지만, 고대국가가 아니라 연맹왕국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변한이 고대 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하나는 영토가 매우 작았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외부 상황이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외부 상황의 변화는 ‘고구려의 낙랑 축출’입니다.
변한은 철을 생산하여 낙랑에 수출하는 활동을 통해 수입을 내었습니다. 그런데 AD 4세기에 고구려 미천왕은 낙랑을 축출하였고, 변한의 수입은 갑작스럽게 사라졌습니다.
AD 4세기는 우리나라에서 수많은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귀로에 서있는 지점입니다. 이 시기에 주 수입원이 끊겨 버리자, 고대 국가로 발전은 커녕 쇠퇴의 길을 걷게됩니다.
삼한 경제
삼한은 초기 여러나라들과는 다르게 벼농사가 주된 경제활동이었습니다. 이 시기 벼농사를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가 유적지로 발견되었는데, 고득점을 노리시는 분들은 암기하세요.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 제천 의림지, 상주 공검지입니다.
벼농사가 주된 경제 활동이다 보니 공동 노동 조직이 생겨났습니다. 벼농사는 정말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활동입니다. 혼자서 벼농사를 모두 소화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보니, 서로 도와주면서 농사를 짓는 문화가 생겨났는데, 이를 두레라고 부릅니다.
삼한 제천 행사
삼한은 제천 행사를 1년에 2번 합니다. 5월에는 수릿날, 10월에는 계절제 행사를 하죠. 초기 여러나라 중 제천 행사를 2번 하는 곳은 삼한이 유일합니다. 부여는 영고(12월), 고구려는 동무(10월), 동예는 무천(10월) 각 1번씩만 하는데, 삼한만 특이하게 2번 하므로 꼭 암기하세요.
단순 암기
큰 틀에서 설명할 수 없는 세부 암기 내용은 따로 암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기 안하고 넘어가시면 고득점 노리기 어렵습니다. 조금 힘드시더라도 꼭 암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편두와 문신
- 양잠 성행: 비단 옷
- 주거: 반움집(초가 지붕), 귀틀집(통나무집)
- 주거: 토실
- 무덤: 주구묘, 옹관묘
- 소나 말 순장
- 새 깃털 함께 매장
- 악기: 광주 신창동 현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