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직 9급 과목 난이도 감이 안잡히시나요? 법원직 9급 공무원 시험은 일반 행정직에 비해 과목 수가 많고, 시험 주관이 사법부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법원사무직 vs 등기사무직 – 과목 구성 차이
직렬 | 공통 과목 | 전공 과목 |
---|---|---|
법원사무직 |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 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 |
등기사무직 |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 민법, 민사소송법, 상법(회사법 중심), 부동산등기법 |
두 직렬 모두 총 8과목 시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9급 공무원(5과목)보다 3과목이 더 많은 구조입니다. 과목 수 자체가 수험생에게 부담이 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집중력과 장기적 계획이 필요합니다.
과목별 난이도 분석 (공통 과목)
국어 – ★★★★☆ (상)
먼저 국어 과목은 수능형 출제 경향을 따릅니다. 특히 문학의 비중이 전체 25문항 중 절반을 넘는 경우가 많고, 문법은 형태소, 고전문법, 통사 구조 등 심화 영역에서 어렵게 출제되는 편입니다. 비문학은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지만 문학·문법에 비해 점수를 방어하기 어렵기 때문에 국어는 기본적으로 높은 체감 난도를 보이는 과목입니다. 실제로 2023년 법원사무직 기준 국어 과목 평균 합격 점수는 약 82.04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어 – ★★★★☆ (상)
영어는 최근 문법 문항 수가 3문항까지 줄어들면서 독해 중심으로 재편되는 추세입니다. 내용 일치, 순서 배열, 빈칸 추론 문제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단어 암기보다는 독해력과 집중력을 요구하게 되었죠. 특히 지문 수가 많고 선택지 길이도 늘어나면서 시험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제대로 풀기 위해선 고도의 독해 전략이 필요합니다. 2023년 법원사무직 영어 평균 점수는 74.01점으로, 모든 과목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사 – ★★★☆☆ (중~상)
한국사는 여전히 많은 수험생에게는 암기 과목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법원직 시험에서는 전근대사 중심의 출제 비중이 높아 단순 암기만으로는 고득점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시대별 비교, 문화사 등 출제 유형이 다양하고, 현대사는 거의 출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략적인 학습이 필요합니다. 해당 과목의 2023년 평균 점수는 87.06점으로 공통과목 중 가장 높은 편이지만, 이는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난이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헌법 – ★★☆☆☆ (하~중)
헌법은 총론과 각론의 균형 있는 출제가 유지되고 있으며, 출제 경향도 매년 크게 달라지지 않아 수험생 입장에서는 비교적 준비하기 쉬운 과목으로 인식됩니다. 기출 문제의 재활용률이 높은 편이고, 출제 범위 역시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히 기출을 복습했다면 고득점을 노려볼 수 있는 과목이죠. 실제 평균 점수도 73.76점으로, 국영사에 비해 점수대 유지가 쉬운 편입니다.
민법 – ★★★★☆ (상)
법원사무직의 전공 과목 중 가장 많은 수험생들이 부담을 느끼는 과목은 민법입니다. 전 범위를 다루는 방대한 양과 함께, 조문 해석과 판례 이해까지 요구되기 때문에 입문 장벽이 높은 과목이죠. 2023년 법원사무직 민법 평균 점수는 84.36점으로 나타났으며, 전공 과목 중에서는 평균 난도가 중상 정도로 유지되는 과목입니다.
민사소송법 – ★★★☆☆ (중~상)
민사소송법은 전체적으로 기출 기반 문제가 자주 반복되며, 실무형 문항도 출제되는 편입니다. 최신 판례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지문은 절차적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풀기 어렵기 때문에 법학 지식이 부족한 수험생에게는 시간 압박을 주는 과목이기도 합니다. 평균 점수는 87.34점으로 비교적 고득점이 가능한 구조이나, 출제의 응용성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과목입니다.
형법 – ★★★☆☆ (중)
형법은 기출 중심의 출제 경향을 보이며, 지문과 선택지의 유사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판례 정리가 중요합니다. 선택지 한두 단어 차이로 정답이 갈리는 문제가 많기 때문에 섣부른 암기보다는 반복 학습이 필요한 과목이며, 평균 점수는 82.94점입니다.
형사소송법 – ★★★★☆ (상)
형사소송법은 전체적으로 가장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지엽적인 선택지, 최신 판례, 절차 중심 문제들이 출제되면서 문제당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고, 정답률 또한 낮은 편입니다. 실제 2023년 평균 점수는 87.76점으로, 예상보다 점수는 높지만 이는 고득점 수험생과 중하위권 수험생 간의 편차가 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상법(회사법 중심) – ★★★☆☆ (중~상)
등기사무직의 전공 과목인 상법과 부동산등기법 또한 체감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상법은 주로 회사법 중심으로 출제되며 의결권, 주식, 이사회 관련 판례가 자주 등장합니다. 민법과 유사한 개념이 많지만 세부 적용이 달라 혼동하기 쉽고, 출제자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오답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등기법 – ★★★★☆ (상)
부동산등기법은 실무형 지문이 많고 용어 자체가 생소한 경우가 많아 특히 비법대생에게는 매우 낯선 과목입니다. 등기사무직 2023년 평균 점수는 민법 80.91점, 상법 84.65점, 부동산등기법 80.67점으로 기록되어, 고득점이 쉽지 않은 과목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법원직 9급 경쟁률
마지막으로 2024년 법원직 9급 시험의 실제 경쟁률을 보면, 법원사무직은 299명 선발에 4,027명 접수, 13.47:1, 등기사무직은 24명 선발에 464명 접수, 19.33: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이전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법원직에 대한 관심과 지원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는 점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