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직 9급 공무원 시험 생각 중이신가요? 타 직렬 대비 과목 수가 많고, 난이도도 만만치 않지만 그만큼 고유한 메리트를 지닌 직렬이 바로 법원직이죠. 이 글에서는 법원직 9급의 구조, 특징, 시험 과목과 난이도, 현실, 시험일정 등 모든 정보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법원직 공무원이란?
법원직 공무원은 법원의 사법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국가직 공무원으로, 사법부에 속해 있습니다. 크게 두 직렬로 나뉘는데 바로 법원사무직과 등기사무직입니다.
-
법원사무직: 각급 법원의 재판부에 소속되어 조서 작성, 기록 관리, 송달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
등기사무직: 부동산 등기, 상업 등기, 가족관계 등록, 공탁 업무 등 법원 외곽 등기소에서 법률 행정을 처리합니다.
두 직렬 모두 사법부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선발되며, 일반적인 행정직 공무원과는 다른 시험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법원직 9급 시험 과목
법원직 9급 공무원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벽은 바로 시험 과목 수가 총 8개라는 점입니다. 법원사무직 기준으로는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은 기본이고, 민법, 민사소송법, 형법, 형사소송법까지 총 8과목을 준비해야 합니다. 게다가 민법은 전 범위를 다루기 때문에 양이 어마어마하죠. 실질적으로 공부량만 놓고 보면 9급 직렬 중에서는 최고 수준의 난이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법원직은 법학 비전공자 입장에서 결코 쉬운 직렬이 아닙니다. 국영사에서 당락이 갈리는 여타 직렬과 달리, 법과목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반복 숙달이 합격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법공부가 처음인 수험생이라면, 1년 내 단기 합격은 어려운 편이며 보통 2년 이상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국영사의 비중이 낮다?
다만 법과목이 5개나 되는 구조 덕분에, 상대적으로 국어와 영어에 대한 부담은 줄어듭니다. 실제로 국어나 영어에서 10문제 이상 틀리고도 합격하는 사례가 빈번히 존재하죠. 그렇기 때문에 수능형 독해 중심 문제풀이에 강하거나, 암기보다 이해 위주 공부에 적합한 수험생이라면 오히려 도전해볼 만한 메리트가 있습니다.
‘법원직 9급 영어’는 타 직렬과 달리 아주 깊은 문법이나 단어 암기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국어도 지엽적인 한자, 사자성어보다는 지문 독해력으로 승부가 갈립니다. 국사 또한 평가원 스타일로 깔끔하게 출제되어 지엽 공포는 다소 덜합니다.
사법부가 시험을 주관
‘법원직 9급 시험일정’은 대체로 1년에 한 번 시행되며, 사법부가 직접 시험을 주관합니다. 이는 시험 출제 스타일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국영사 과목은 수능형 평가원 스타일로, 법과목은 대부분 판례 중심으로 출제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법과목은 재판 실무를 잘 아는 판사들이 직접 출제하기 때문에 실질적이고 명확한 문제들이 많습니다.
이와 달리 일반 행정직 시험은 대학 교수들이 출제에 참여하다보니, 때로는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나 실무와 동떨어진 이론 중심 문제가 출제되곤 합니다. 법원직 시험은 그런 불합리함이 적은 편이며, 판례 위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공부 방향이 보다 명확한 것이 강점입니다.
직렬 변경의 어려움
법원직을 준비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은 바로 직렬 변경의 어려움입니다. 헌법, 민법, 민소법 등은 다른 직렬에서는 거의 요구하지 않는 과목이기 때문에 시험에 실패했을 경우, 다른 직렬로 전환해 재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경찰직이나 검찰직 등 일부 직렬에서만 과목 일부가 겹칠 뿐입니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대부분의 법원직 수험생들은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에 모든 것을 걸고 몰빵합니다.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크고, 방향 전환이 어렵기 때문이죠. 시험 준비를 시작하기 전, 이러한 구조적 특성을 반드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급 법원직에는 7급이 없음
법원직 9급의 구조적 메리트 중 하나는 바로 7급 승진 루트가 없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국가직 공무원은 9급→7급→6급→5급 순의 승진체계를 따르지만, 법원직은 7급 시험이 아예 존재하지 않고 9급 입사 후 6급으로 바로 승진이 가능합니다. 5급은 극소수만 별도로 선발하죠.
이로 인해 9급 공무원의 지위가 타 직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며, 출발점 자체가 높은 편입니다. 장기적으로 승진률이 높고, 내부에서의 커리어 누적도 유리한 편이라 ‘법원직 9급 현실’에 매력을 느껴 도전하는 이들이 꾸준히 있습니다.
현재 경쟁률 상승 추세
한때는 ‘법원직 9급 경쟁률’이 다른 직렬에 비해 낮은 편이었습니다. 8과목이라는 부담, 비법대생의 접근성 문제, 사법부 시험이라는 낯섦이 장벽이었죠.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상황이 바뀌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법원사무직은 246명 모집에 3,191명이 응시해 경쟁률 13:1, 합격선은 83점이었습니다. 등기사무직은 단 20명 모집에 280명이 응시하여 경쟁률은 14:1, 합격선은 75.5점에 달했습니다. 이전보다 뽑는 인원이 줄어든 반면 지원자는 비슷하거나 오히려 늘고 있어, 실질 경쟁은 더 치열해졌습니다.
이는 ‘법원직 공무원 현실’에서 드러나는 메리트 덕분입니다. 민원 강도가 낮고, 야근이 적으며, 직무가 전문화되어 있다는 점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점차 알려지고 있는 것이죠.
2025년 법원직 9급 시험 일정
그동안 법원직 9급 공무원 시험은 전국 단위로만 선발해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지역 구분모집 제도’가 도입되며, 수험생은 이제 전국 단위 + 지역 단위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제도는 법원사무직 일반모집에 한해 적용되며, 등기사무직 및 장애인/저소득층 구분모집은 기존과 같이 전국 단위로만 선발됩니다.
지역 구분모집이 적용되는 권역
지역 구분모집은 아래 6개 권역을 기준으로 구분되어 모집이 진행됩니다.
-
춘천지방법원 관내
-
대전·청주지방법원 관내
-
대구지방법원 관내
-
부산·울산·창원지방법원 관내
-
광주·전주지방법원 관내
-
제주지방법원 관내
반면, 서울·인천·의정부·수원 등 수도권 지역은 기존처럼 전국 단위로만 모집됩니다. 다만, 제주 지역은 선발 인원이 5명 미만일 경우 전국 단위 모집으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지역모집 유의사항
지역 구분모집으로 선발된 경우에는 해당 지역에 최소 5년 이상 근무해야 하며, 그 전에 타 지역으로 전보되는 것은 제한됩니다. 이 점은 지원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2025년도 법원직 9급 시험일정 총정리
법원행정처에서 주관하는 2025년도 법원직 9급 공개경쟁채용 일정은 다음과 같이 확정되었습니다. 일정은 법원사무직, 등기사무직 모두 동일한 체계로 운영됩니다.
-
원서 접수 기간
2025년 3월 17일(월) ~ 3월 21일(금) -
필기시험 (1·2차)
2025년 6월 21일(토) -
인성검사:
2025년 7월 15일(화) -
3차 시험 (면접시험)
-
전산·사서직렬: 7월 22일(화)
-
법원사무직·등기사무직: 7월 30일(수)
-
-
합격자 발표
-
전산·사서직렬: 7월 28일(월)
-
법원사무직·등기사무직: 8월 6일(수)
-
해당 일정은 전국 단위 모집과 지역 구분 모집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며, 시험 방식이나 문항 수 등은 차이가 없습니다. 단, 각 지역 모집단위에 따라 선발 인원과 합격선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리
‘법원직 9급 시험과목’, ‘법원직 9급 현실’, ‘법원직 공무원 난이도’ 등 다양한 키워드가 보여주듯, 이 직렬은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높은 전문성과 안정성, 사법부 소속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장기적인 커리어 가능성까지 함께 품은 매력적인 직렬입니다.
특히 국영사에 강하지 않지만, 논리적이고 실무 중심의 공부를 선호하는 수험생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물론 직렬 변경이 쉽지 않다는 점, 1년 1회 시험이라는 리스크, 8과목이라는 부담은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이 모든 점을 감수할 각오가 선다면 ‘몰빵’ 전략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 최선입니다.
법원직 9급은 여전히 메이저 직렬은 아니지만, 분명히 준비된 자에게는 가장 뚜렷한 길이 될 수 있는 공무원 직렬입니다. 철저한 계획과 꾸준한 실전 연습으로 자신만의 전략을 세운다면, 충분히 합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