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국가 연맹왕국 고대국가 차이

한국사 초기에 나오는 국가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군장국가 연맹왕국 고대국가 차이를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문제에서도 이 개념을 구분하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단계를 구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가를 이끄는 리더가 갖고 있는 권력의 차이로 이를 구분 하는 것이죠. 그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군장국가, 연맹왕국, 고대국가

군장국가 연맹왕국 고대국가

군장국가 시절부터 국가를 운영하는 리더는 존재했었습니다. 국가의 수장을 군장이라고 불렀던 것이죠. 수많은 군장 국가들은 끊임 없이 정복 전쟁을 이어나갔고, 그들의 세력을 넓혀갔습니다. 정복 전쟁이 끝나고 나면 가장 강력한 군장이 나머지 군장을 대표하는 왕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즉, 왕은 군장들의 군장이었던 것이죠. 

그러나 연맹왕국의 왕은 언제나 교체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군장이 언제든지 왕이 될 수 있으므로, 세력을 키우면 언제든지 왕으로 오를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러다 국가 체제를 확립하고 율령을 반포하여 관직이 생겨나면서 군장들은 왕의 자리를 넘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왕과 군장을 확실히 구분 짓는 법 체제가 생겼기 때문이죠. 이때부터 군장은 귀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군장국가와 연맹왕국, 그리고 고대국가의 차이는 나라를 이끄는 수장의 권력 차이입니다.  

 

 

군장국가 멸망

놀랍게도 군장국가에서 연맹왕국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멸망한 나라도 있습니다. 바로 BC 3세기에 건국 된 옥저와 BC 1세기에 건국 된 동예이지요. 이 두 나라는 고구려와 인접하고 있어서 항상 두들겨 맞았던 나라입니다. 조금 커질만 하면 고구려가 침략해서 발전이 더뎠던 나라이지요. 

옥저는 AD 285년, 동예는 AD 4년 멸망할 때까지 왕이 없었고, 읍군, 삼로, 후라고 불리는 군장들이 국가를 운영하였습니다. 

 

 

군장국가 거쳐 연맹왕국 멸망

놀랍게도 고조선은 군장국가를 거쳐 연맹왕국을 이뤘습니다. 청동기 시대(BC 4세기까지)는 단군이 군장으로 나라를 이끌어 왔고, 철시 시대 부터 부자 세습을 하는 왕이 나라를 운영해왔습니다. BC 108년 한 무제의 침략을 받고, 내부 분열로 나라가 멸망했을 때 왕의 이름은 우거왕입니다. 

고조선 건국과 발전

또한 BC 3세기에 건국한 부여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군장 국가로 운영이 되다가, AD 1세기에 이르러 마가, 우가, 저가, 구가라는 부족을 다스리는 왕이 생겨났습니다. 

 

 

연맹왕국 거쳐 고대국가 멸망

BC 37년에 건국된 고구려는 군장국가였으나, AD 1세기 즈음 왕이 생겨났습니다. 이후 지속된 정복활동을 벌였고, AD 4세기 소수림왕 때 불교를 공인하고 율령을 반포하면서 국가 체제가 완성되었고, 고대국가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반도 남부에 건국 된 진나라는 초기에 군장국가였으나, 삼한으로 나뉘면서 연맹왕국 형태를 띄었으며, 이후 마한은 백제라는 고대국가로, 진한은 신라라는 고대국가로 발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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